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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암기념관 소장품전 <한시漢詩의 여운 >

서귀포시 소암기념관에서는 2020년 가을을 맞이하는 전시로 소장품전 <한시漢詩의 여운>을 마련하였다.


옛 선인들이 남긴 글을 통해 깊어가는 가을날 사색하며 한시가 남긴 마음의 여운을 느껴보는 건?



서귀포시 소암기념관에서는 94 ~ 118일까지한시(漢詩)의 여운이란 주제로 소장품전을 개최하며 소장품 총 30여점을 선보인다.


한시는 한자로 기록된 시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중국의 시 뿐만 아니라 주변의 한자문화권에서 한자로 기록된 시까지를 포함한다. 우리에겐 낯설고 다가가기 어려운 대상이지만 글자(한자) 자체가 주는 형태미와 운율, 선이 갖고 있는 리듬감은 색다른 멋을 선사한다.


소암 현중화는 중국의 도연명, 소동파, 이백 등의 문인들의 글을 비롯하여 이색, 이황, 김시습, 서경덕 등의 유학자와 의천, 나옹혜근, 천봉(만우), 휴정 등 승려의 글을 작품의 내용으로 즐겨 사용하였다.


소암 현중화 작품 중 彭澤千載人 東坡百世師 出處雖不同 氣味乃相似고 쓴 글이 있다. 풀이하면도연명은 천년에 한번 나올만한 인물이요, 동파는 오랜 세월 스승이다. 벼슬길에 나아감과 물러남은 비록 같지 않지만 생각하는 바나 기분과 취미는 서로 비슷하다는 내용이다. 원문은 중국 송나라 황정견의 한시로 도연명과 소식 두 명을 존숭하는 작가의 마음을 오언시(五言詩)로 적은 것이다. 소암은 원문의 風味풍미를 氣味기미로 바꿔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 자신의 마음 또한 내비치고 있다

 

<한시漢詩의 여운> 전시는천천히 작품 바라보고, 뜻을 생각하며 마음에 새기는 바라보기가 되어야 한다. 자연과 사물, 작가의 생각을 표현해낸 함축된 의미의 한시를 통하여 글의 내용과 의미를 되새긴다면 마음속에 여운이 남는 전시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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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단, 보행신호 부대시설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제주자치경찰단(단장 오충익)이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와 보행자 작동신호기의 사물인터넷(IoT)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률 96%를 달성했다. 제주자치경찰단은 2017년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에 IoT 기술을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도내 교차로 351개소에 설치된 1,581대 음향신호기에 이 시스템을 적용했다. 제주도 전체 음향신호기(1,635대)의 96%에 해당한다. 보행자 작동신호기도 도내 33개소 70대 중 60대에 같은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각장애인 안전을 위해 도입된 이 시스템은 음향신호기 관리방식을 크게 개선했다. 기존에는 음향신호기 고장이 발생해도 시민 민원이 접수되기 전까지는 고장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고장 발견부터 수리까지 평균 12시간이 소요됐으며, 그동안 시각장애인은 정확한 신호 정보를 받지 못해 보행에 불편을 겪었다. 특히 늦은 저녁이나 이른 아침에 발생한 고장은 다음 근무시간까지 수리가 지연되기도 했다. 사물인터넷 모니터링 시스템은 이러한 문제 해결에 효과적이다. 음향신호기 상태를 24시간 원격으로 감지해 고장 발생 시 즉시 담당자에게 알림이 전송되고 신속한 조치가 가능해졌다. 자치경찰단은 2026년 상반기까지 도내 모든 음향신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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