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갑 4선인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국회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는 4·15총선 선거구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도내 3개 지역구는 4번 연속 민주당이 승리를 이어오는 가운데 좌장격인 강창일 의원이 레이스에서 물러나면서 재선을 노리는 제주시을 오영훈 의원, 서귀포 위성곤 의원 등이 현역과 신인으로 민주당은 총선에 돌입하게 됐다.
제주시갑 선거구는 현재 11명의 출마예정자들이 난립하는 실정.
강창일 의원은 12일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아트홀에서 열린 '뚝심으로 일구어낸 16년간의 기록' 2020 의정보고회에서 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강 의원은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정치를 그만두는 게 아니다. 더 큰 정치, 현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온 몸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당내 공천 경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든 박희수 전 도의회 의장과 출마 의사를 밝힌 박원철 도의원, 문윤택 제주국제대 교수 등 현재 3파전이 전망되고 있다.
무소속으로 예비후보에 등록한 양길현 제주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구자헌 제주시갑 당협위원장과 고경실 전 제주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최근 출마를 선언한 김영진 전 제주도관광협회장이 이번주 중 예비후보 등록과 입당을 준비하고 있어 본격적인 '3파전'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장성철 제주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이 출마 준비를 하고 있으며, 정의당에서는 고병수 제주도당 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무소속으로는 김용철 공인회계사, 양길현 제주대 교수, 임효준 전 제주매일 부국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