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영락리 덕자리돔 축제가 지난 31일 노을해안로에 위치한 영락리 덕자리돔 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영락리마을회(이장 홍종환) 주관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해변에서 풍화작용으로 형성된 제주어로 ‘덕’이라 불리는 검은 갯바위에서 도르래를 단 굵은 대나무를 사용하여 사람의 힘으로 뜨는 독특한 전통어로방식(일명 덕자리뜨기) 보존과 계승을 위해 2013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마을축제다.
이번 축제는 마을주민들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마을 자원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과 갯바위로 인해 탄생한 독특한 전통어로방식 홍보 및 마을 경쟁력 확보 등으로 작지만 알찬 명실상부 마을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좋은 성과를 얻었다.
이번 축제의 메인프로그램인 대나무낚시대를 이용한 자리돔 낚시 체험과 사둘을 이용한 자리돔잡이 체험은 마을주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가족단위 관광객들은 도시에선 즐길 수 없는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어 기쁘다며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을회에서 준비한 자리물회와 자리회 시식회에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한 데 어울려 서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홍종환 영락리 마을회 이장은 “내년 4회째를 맞는 영락리 덕자리돔 축제를 더욱 알차게 준비해 더 많은 관광객과 도민들이 한데 모여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전통어로방식인 덕자리뜨기 보존에 더 많은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