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차량을 대신 팔아주겠다고 속여 가로챈 1억 5000여만원을 도박과 유흥으로 탕진한 20대 중고차 딜러가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강모(29)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강씨는 중고차량 딜러로 일하면서 신용불량자로 직접 금융거래를 할 수 없게 되자 여자친구와 동생 계좌를 이용해 거래처 관계자들에게 속여 1억48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경찰조사에서 "스포츠 토토게임과 경마장 출입 등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강씨를 구속하는 한편 실제로 돈을 모두 사용했는지 여부와 또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등 여죄를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