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14일 김태환 지사가 강정지역을 해군기지건설 대상지로 동의 결정한다 고 공식 발표한지 한 달이 되고 있다. 국방부가 전략상 제주에 해군기지를 건설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제주도에 동의여부 결정을 요청하였고 도지사는 여론조사를 토대로 동의결정을 함으로써 해군기지건설사업은 정부차원에서 이미 국책사업으로 확정되었다. 따라서 재조사를 하거나 취소가 곤란하며 국방부가 주민투표요구를 하지 않은 이상 법상 권한이 없는 제주도는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없게 되었다. 이러한 시점에서 강정지역주민, 대책위원회, 정당, 시민사회단체, 종교계가 찬반성명을 발표하고 있고 논쟁의 핵심사항 중에서 평화문제가 부각되면서 해군기지문제는 아직도 종식되지 않고 있다. 이는 해군기지문제가 평화의 섬 제주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 세상의 모든 事物에는 明暗이 있는 것과 같이 모든 정책과 사업은 장단점이 있고 완벽하게 의견이 일치되는 정책은 있을 수 없다. 어느 시대든 어느 자치단체든 간에 찬반논쟁이 있기 마련이다. 왜냐하면 모든 정책과 사업은 보는 시각에 따라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역사관, 개인적인 주관에 따라 해군기지는 평화파괴, 환경훼손, 재산권침해 등
월드컵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 이 계절을 경험했던 사람들은 온통 거리로 쏟아져 나와 하나가 된다. 축구공의 움직임에 따라 아쉬운 탄성과 기쁨의 환호가 교차하게 되는 거리는 자연스러운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그라운드는 관중들의 열광과 선수들의 치열한 볼다툼, 그리고 주심의 호각 소리가 한데 어울려 웅장한 하모니가 울려 퍼진다. 이 순간만큼은 누구나 낯선 사람들과 쉽게 친숙해지며 한마음이 된다. 월드컵 축구대회만이 갖는 매력이 아닐까. 세계청소년월드컵이 오는 8월 18일부터 9월 9일까지 제주를 비롯한 대한민국 8개 도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세계 각국에서 대륙별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24개국 17세 이하 꿈나무 축구 국가대표팀들 간에 벌이는 별들의 전쟁으로 21세기 세계축구의 흐름을 가늠해 보는 좋은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청소년월드컵조직위원회는 지난 5월 17일 조추첨을 통해 대회 경기 일정을 모두 확정지었다. 제주에서는 B조에 각각 시드배정을 받은 북한을 비롯하여 축구종주국 잉글랜드, 월드컵 최다 우승국이자 축구의 나라 브라질, 오세아니아 대표 뉴질랜드 등 4개국이 조별리그 경기를 벌이게 된다. 그리고 예선 교차경기로 페루, 코스타
올 해는 평년보다 장마가 일찍 시작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발표되었다. 특히 주목해야 할 내용은 올해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 하여 여름철 날씨의 변동폭이 매우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더더욱 걱정된다. 특히 6월부터 북태평양 고기압이 점차 확장하면서 기온이 평년(16∼23℃)보다 높고, 강수량도 평년 106∼279㎜보다 많을 뿐만 아니라 장마전선의 영향에서 벗어난 이후에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강수량은 평년154∼345㎜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있고, 8월 여름의 절정기에는 평년기온보다 무더운 날이 많겠고 평년강수량은 비슷하지만 대기불안정으로 국지성 호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시기적으로 적절한 대응책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배수 등 기반시설이 잘되어 웬만한 강우량에는 침수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지만 문제는 국지성 집중호우의 경우 갑자기 내린 비로 배수관로가 막혀 토양유실이나 도로파손 등의 어마어마한 피해를 주고 있어 이에대한 대비가 각별히 요구되고 있고 비근한 예로 지난 2004년 9월 11일 구좌읍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막대한 농작물 피해가 최근의 기상변화를 단적으로 표현한 예라 할 수 있다. 장마기간 동안 많고 적
스포츠 빅 이벤트 제주유치 지속 된다 ! 내년도 아시아레슬링대회를 비롯해 유도대회 등 아시아 국가들의 축제인 대규모 스포츠 빅 이벤트가 제주에서 치러지게 된다. 지난 2월에 2008 베이징 올림픽복싱아시아선발전을 내년도 2월 10일부터 11일간 제주에서 개최키로 유치결정된 것을 비롯하여 5월 13일에는 키르키즈스탄에서 35개국이 참가한 2007 아시아레슬링연맹 집행위원회에서 「2008 아시아레슬링선수권대회」를 내년 3월부터 7일간 제주에서 개최키로 결정하였다. 또한 지난 5월 14일에는 쿠웨이트에서 38개국이 참가한 2007아시아 유도연맹 총회 시 내년도 4월에 5일 동안 열리게 되는「2008 아시아 유도 선수권대회」개최지로 제주특별자치도가 최종 확정 되었다.이렇듯 아시아대륙의 스포츠 빅 이벤트들을 대거 제주특별자치도로 유치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우리도가 작년부터 도내 경기단체와 연계 하에 꾸준히 중앙경기 단체와 긴밀한 관계유지는 물론 협의 절충을 통해 국제 스포츠계로부터 노하우를 인정받은 결과라 자평하지않을 수 없다.이는 우리도가 99년 이후 스포츠업무를 타 지자체보다 발 빠르게 스포츠산업으로 분류하여 육성해온 이래 지금까지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비롯한 제
‘오름’이란 제주화산도상에 산재해 있는 寄生火山丘(기생화산구)를 말한다. 즉, 한라산을 중심으로 주변에 자그마한 기생화산을 말하는 제주도 방언이다. 그 형태도 말굽형화구가 174개로 가장 많고, 원추형화산체가 102개, 산정부에 원형분화구를 갖고 있는 원형화산체가 53개소이며, 복합형 화산체가 39개소이다. 이 밖에도 산정화구호에 백록담처럼 항상 물이 고여 있는 물장오리, 물영아리, 물찻, 사라, 어승생, 원당봉, 금오름, 세미소, 동수악 등 9개소가 있다.이처럼 제주도는 그야말로 오름 천국이며 하나의 오름 왕국을 방불케 한다. 총368개의 오름은 제주 섬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다. 오름은 제주 사람들에게는 희로애락이 깊숙이 베어 있는 삶의 터전이고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면서 제주의 문화와 역사의 현장이기도 한다.이처럼 한라산을 둘러싸고 펼쳐진 크고 작은 오름들은 저마다 크기와 형태가 달라 독특한 제주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면서 희귀한 동.식물이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하다. 곳에 따라서는 신비한 전설과 곶자왈을 함께하는 오름도 있다. 또한 어머님의 품속 같은 포근함과 아름다운 곡선의 매력을 갖고 있어 많은 사람들을 오름의 매력에 빠져들게
여름철 식중독, 우리가 먼저 관심을... 지난 5월 25일에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질병관리본부는 「여름철 식중독 주의보」를 발령하고, 식중독 발생 예방과 신속한 사고대응을 위한 비상경계 체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식중독 발생양상을 보면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이는 원인식품과 환자와 상관관계를 인정 할 수 없었기 때문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난 후에 신고체계에 따라 역학조사반이 투입될 시점에서는 원인 식품을 수거 할 수가 없어 이를 증명하기란 매우 난해한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더욱이 최근 발생되는 식중독 양상은 노로 바이러스로 예측되고 있으나 식품에서 이를 증명되지 않는 어려움이 있다. 선진국에서도 노로 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이 다반사이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여의치 않음에서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식약청과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청소년 수련원, 김밥 판매 음식점, 학교 등에서 집단 설사 환자들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일반 국민과 식품업소에 대해 식품 취급 시 개인·환경위생 및 급식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우리지역에서도 5월28일부터 6월8일까지 학교 등에 식 재료를 공급하는 업소와 도시락제조업소, 학
행정조직도 바야흐로 '철밥통' 시대를 접고 무능력자 '퇴출'시대를 맞았다. 제주지방병무청(청장 정진오)도 이 같은 '시대정신'에 맞추어 굳어있던 관행을 버리고 시민중심의 서비스를 펼치기 위해 고강도 '병무혁신문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민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가장 근본인 행복한 일터를 '사랑'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직원 상호간 활발한 커뮤니티를 이루고 벽 없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각오에서 출발한 것으로 짐작된다. 행복한 일터, 고객행복, 이웃사랑 3대 과제를 바탕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느낌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도록 새로운 제도를 시행하려는 흔적을 드러내고 있는 것 같다. 또한 고객 행복 “실천”을 바탕으로 신뢰받는 행정, 함께하는 행정을 실현하여 고객감동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상시 VOC 모니터링 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각계분야의 다양한 인사들을 초청하여 정기적인 친절교육을 실시하는 등 직원들의 친절마인드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다 이웃사랑 “나눔”을 테마로 전 직원들이 일심동체가 되어 매월 복지시설을 찾아 위문품전달, 장애우 돌보기, 청소 등 봉사활동을 실시하면서, 장애우들에게 작지만 큰 힘을 넣어주고 있었다. 특히 이날을
지난 4월 타결된 한.미 FTA협상 결과 미국산 오렌지 수입이 증가되면 한라봉을 비롯한 만감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대응책 마련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고품질 한라봉을 생산하여 차별화를 시키면 충분히 경쟁이 가능하다고 생각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한라봉 품질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기에 우려도 없지 않다. 한라봉은 당도는 높으나 재배여건에 따라 수세가 약해지고 신맛이 강한 과실이 생산될 가능성이 높은 품종으로 생육단계별로 세밀한 재배관리가 필요하다. 지금 시기에는 적과 작업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한라봉 재배시 적과의 중요성은 영농교육에서 가장 강조하는 내용이고, 재배농가에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온주밀감을 20~30년 넘게 재배하다 한라봉으로 전환한 일부 농가에서는 적과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욕심(수량증대) 때문에 과감하게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이 품질저하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한라봉 적과는 과실크기(횡경)가 25~35㎜ 정도에 실시해야 한다. 농가별 재배방법에 따라 다소 다르겠지만 가온재배 하우스는 이달 말까지 무가온재배 하우스는 6월 하순까지 마무리하면 좋은데, 가능하면 일찍 시작하고 한번에
청정 축산물의 근원은 천연광천수 생명의 근원은 물이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도 없다. 유전자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인체의 70%, 혈액의 83% 세포의 90%이상을 물이 차지한다. 요즘 우리 주변에는 자연의 원리를 뛰어넘어 건강비법으로 약이란 약들을 과잉 섭취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이른바 ‘건강염려증 환자’다.역사상 가장 큰 권력과 부를 누렸던 중국 진시황제도 불로초를 구해먹었지만 50세를 넘기지 못했다. 세계 유명한 건강 장수촌 사람들의 공통된 비결이 물이 좋다는데 있었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진시황도 불로장생의 비방으로 좋은 약만 찾을 것이 아니라 좋은 물을 상용했더라면 지천명의 나이는 넘겼을 것이라는 것이 많은 학자들의 견해다.그렇다면 천연암반수를 음용하고 있는 제주도민들은 물에 관한 한, 하늘로부터 축복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해도 결코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며칠 전 농림부의 어느 공무원하고 대화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제주산 돼지고기의 맛이 다른 지역보다 고기의 맛이 탁월한 것은 물 때문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나도 이 말에 공감했다.행정에서도 지난 10년 전부터 FCG란 용어를 사용하여 청정축산물을 부각시켰다. 이를 설명하면 F는 Fresh Air,
불기 2551년 부처님오신날 봉 축 메 세 지오늘은 불기 2551년 부처님 오신날입니다. 내 맘의 향기를 세상의 꽃들이 먼저 알고 앞 다투어 님께 공양하던 아름다운 그 날이 다시 왔습니다. 이제 우리가 오늘 이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2551년 전 그날처럼 오직 맑은 서원으로 스스로 꽃이 되어 공양하고 오직 청정한 성품으로 스스로 등불이 되어 공양한다면 우리가 서 있는 바로 이 자리에 세상은 저마다의 꽃비가 되어 내리고 서로의 벽을 허물어 찬탄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정성으로 두 손 모은 그 모습 그대로가 바로 부처님을 둘러싼 여러 원력의 보살들과 다름없으니,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불신의 마음에다 꽃이 되어 공양하고 불안의 어리석은 마음에다 등불이 되어 공양한 그 빛나는 인연공덕으로 제주 도민 모든 분들이 보리심(菩提心)을 잃지 말고, 스스로의 맘 안에서 참 행복 누리시길 발원합니다.2007년 5월 21일제주특별자치도불교연합봉축위원회 봉축위원장 진명
A중학교에서 일어난 진실이 뭔지가 사뭇 궁금해진다.한 학부모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자식이 쇠파이프로 폭행당했다’고 민원을 제기하면서 촉발된 이 논쟁은 적어도 이슈제주 화면안에서는 아직도 진행형이다.일단 도교육청은 ‘별일 아니’로 결론을 맺었다.도교육청 담당관이 해당 학교를 찾아 ‘거명된 교사와 학교장’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교사가 쇠파이프(사실은 쇠로 된 파이프-계단 난간을 연결하는)를 들었지만 학생들을 구타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이슈제주는 직접 학교를 찾아 철저한 취재를 벌였다.쇠파이프인지 쇠막대기인지를 직접 확인했고 해당교사와 학교장의 코멘트를 들었다.그리고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와 직접 대화를 했음은 물론이다.취재 기자는 ‘폭행 사건’이면에 감춰진 현실이 아팠다.교사와 학부모간에 팽배한 자기주장(불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표현됐다) 속에서 진실 찾기는 자꾸만 멀어져갔다.수사기관이 아닌 바에야 누구 말이 옳은 지를 명명백백하게 가려내기 힘들었고 기자는 ‘그러한 모습을 잉태시킨 배경이나 원인’에 눈길이 갔다.기사의 전체 내용은 ‘전개과정을 이야기하고’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도 교육의 구심점인 교육청이 열린 마음을 가지고 나서서’ 교사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뉴제주 운동’의 하나로 ‘노블레스 오블리주 1+1 자원봉사실천 1000인 서약’이라는 것이 있다.제주특별자치도자원봉사협의회를 중심으로 우선 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를 권장해 나가기 위해 이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고 도는 설명했다.옳은 말이고 좋은 의견이다.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사전적 의미는 ‘지도층이 지녀야 할 도덕적 의무’를 일컫는다.이를 장식하기 위한 사례로 흔히 ‘영국의 모 귀족학교 자제들이 전쟁에 참가, 기꺼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거나(실은 평범한 영국 청년들이 잃은 목숨은 수 천배 이상 됨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재벌들이 자선 기부문화에 앞장선다거나(하지만 미국의 발전하던 시기에 이들 재벌들이 얼마나 약한 노동자들을 핍박했는지를 모른 체 한 채) 했다고 나열한다.제주도민 중 시쳇말로 ‘잘 나가는’ 사람들이 모여 봉사하는 마음을 갖겠다는데 딴지를 걸거나 비아냥거릴 생각은 애초부터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다.하지만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는 요식행위는 ‘이 사회에서 소외되거나 뒤 처진 사람들을 더욱 우울하게 만들 뿐’이라는 사실만은 알려주고 싶다.제주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