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밥상의 기본, 우리 입맛의 기본인 전통 장(醬)! 세상에서 가장 좋은 보약은 밥상이라고 한다. 이 밥상을 채우는 우리의 찬거리 중 된장, 간장, 고추장 등 장(醬)이 들어가지 않은 음식은 별로 없다. 모든 한국음식의 조미료이자 그 자체로 훌륭한 음식이 되는 장은 담그기가 까다롭고 번거로워 요즘은 장을 직접 담가 먹는 집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제품으로 만들어진 장을 사먹는 것이 그다지 어색하지 않은 시대가 된 것이다. 오히려 손수 담그지 않아도 어머니의 손맛이 배인 것처럼 맛깔스럽고 구수한 옛 맛을 간직한 장이 있다면 불원천리라도 달려가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특히 암과 성인병을 예방하는 건강식품으로도 알려져 이제 세계인들도 '오리엔탈 건강소스' 인 우리의 전통 된장, 간장 등 장의 놀라운 효능에 주목하고 있다. 이제 된장은 고유의 전통 발효식품으로 맛도 좋지만 여러 효능들이 과학적으로 밝혀져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통한다. 표선면 세화1리 주민들이 서귀포시가 역점시책으로 추진 중인 지역명품브랜드 육성 사업으로 개발, 올해부터 “해풍담은 깊은 맛 도내 오름 된장” 이라는 브랜드 명을 가지고 깨끗한 물과 따스한 바닷바람이 제주의 전통기법과 어우러져 오
제주특별자치도 동남부에 위치한 전형적인 산촌마을인 서귀포시 성읍2리에서 작지만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해발 200미터 이상의 고지대에 위치하여 113세대 334명이 거주하고 있는 성읍2리는 예로부터 범죄 없는 마을, 화재 없는 마을, 재난 없는 마을로 지정 될 정도로 지역주민들이 화합과 단결로 똘똘 뭉쳐있는 아주 작은 마을이다. 표선면에서도 유일하게 감귤이 재배되지 않을 정도의 산촌으로 주민 대부분이 축산업에 종사하고 있었으나 소 값 하락 등으로 인하여 최근에는 더덕, 감자, 콩, 당근 등 제한적인 작물로 전환하여 주 소득원이 밭작물 수입으로 대체되고 있는 실정이나 여러 면에서 소득의 한계를 느끼고 있는 현실이다. 변화의 바람이란 소득감소와 고령화, 이농현상 등으로 인해 흔들리는 농촌 현실에 과감히 대처하여 ‘찾고 싶고, 머물고 싶고, 돈 버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온 주민이 하나가 되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성읍2리에서는 지금까지의 농촌현실의 한계성을 인지하고, 이 한계를 벗어나 농촌문제 해결을 위한 진취적이고 획기적이며 공격적인 발전 전략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도내 재배 면적의 24%를 차지하고 있는 더덕을 단순생산에서 벗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