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환경지킴이들에게 금메달을
길게만 느껴졌던 올 여름철의 무더운 날씨도 처서가 지난 지금 어느덧 가을의 문턱에 다다르고, 가을의 전령사인 귀뚜라미와 이름모를 풀벌레소리가 금방 귓전에 스칠 것 같은 8월의 끝자락이다. 전 국민을 TV로 집중시킨 베이징 올림픽을 시청하면서, 때로는 가슴속으로 밀려드는 뭉클한 마음과 또는 패배의 아쉬운 마음은 승패를 떠나 우리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겨다 주었다. 비록 올림픽에 나가서 메달을 따지는 않았지만, 올림픽 메달리스트들과 같이 피서지에서 감동의 경기를 펼친 환경지킴이 선수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표선해수욕장에는 여름철 해수욕장 관리와 환경정비를 위해 다섯 명이 지난 6월 28일부터 근무를 시작하였으며 그 중 김지운 씨가 조장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하루근무 일정을 들여다보면 아침에 출근하여, 드넓은 표선백사장을 돌아다니면서, 행여 피서객들이 깨진 유리병에 다치지나 않을까, 밤새 버려진 쓰레기로 인해 불쾌해 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 251,204㎡에 이르는 드넓은 백사장 구석구석을 환경정비 하고, 관광객을 위해 안내도 하면서 그 무더운 여름 한철을 보냈다. 때로는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또는 비바람 몰아치는 폭우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바 임무를 수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