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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환경지킴이들에게 금메달을

 
길게만 느껴졌던 올 여름철의 무더운 날씨도 처서가 지난 지금 어느덧 가을의 문턱에 다다르고, 가을의 전령사인 귀뚜라미와 이름모를 풀벌레소리가 금방 귓전에 스칠 것 같은 8월의 끝자락이다.

전 국민을 TV로 집중시킨 베이징 올림픽을 시청하면서, 때로는 가슴속으로 밀려드는 뭉클한 마음과 또는 패배의 아쉬운 마음은 승패를 떠나 우리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겨다 주었다.

비록 올림픽에 나가서 메달을 따지는 않았지만, 올림픽 메달리스트들과 같이 피서지에서 감동의 경기를 펼친 환경지킴이 선수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표선해수욕장에는 여름철 해수욕장 관리와 환경정비를 위해 다섯 명이 지난 6월 28일부터 근무를 시작하였으며 그 중 김지운 씨가 조장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하루근무 일정을 들여다보면 아침에 출근하여, 드넓은 표선백사장을 돌아다니면서, 행여 피서객들이 깨진 유리병에 다치지나 않을까, 밤새 버려진 쓰레기로 인해 불쾌해 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 251,204㎡에 이르는 드넓은 백사장 구석구석을 환경정비 하고, 관광객을 위해 안내도 하면서 그 무더운 여름 한철을 보냈다.

때로는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또는 비바람 몰아치는 폭우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바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고맙기도 하고 한편으론 미안한 감정도 있었다.

그리고 해수욕객들이 집으로 귀가하는 저녁 무렵에도 환경정비는 계속 이어진다.

내일의 손님맞이를 위하여 화장실청소, 이물질제거, 산책로 정비, 야영장 청소 등 손볼 곳이 많은 해수욕장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행여 관광객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내 집안을 청소하는 심정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환경정비에 임하고 있었다.

이러한 일이야 말로 몸소 실천하는 감동 행정이 아닐까 하는 것을 느끼면서, 이분들이야말로 진정으로 관광제주의 금메달을 받아야 될 분들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분들의 이러한 노력과 정성으로 우리 표선해수욕장의 이용객이 8월 25일 현재 258,620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148,630명보다 74%의 증가를 기록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나 조장을 담당한 김지운씨(남, 60세)는 표선리 출신으로 매일 새벽 5시가 되면 어김없이 해수욕장에 혼자 나와 밤새 버려진 쓰레기며 파도에 밀려온 부유물질을 하루도 빠짐없이 수거함으로써 쾌적한 해수욕장 환경조성에 크게 기여했다.

언젠가는 새벽에 쓰레기를 수거하면서 산책로에 놓여진 슬리퍼를 전날 피서객이 버리고 간 것으로 생각하여 쓰레기봉투에 넣은 후 청소차량이 와서 수거하고 난 다음에 일이 벌어졌다.

백사장 한쪽에서 아침 일찍이 나와 조개를 줍던 표선리 한 주민이 슬리퍼를 찾는 것이었다.

그때서야 버린 슬리퍼가 아님을 알고 청소차를 수배한 끝에 다행히 주인에게 돌려주었는데 화를 낼만도 한 주민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비록 인건비를 받고 하는 일이긴 하지만 오랜 기간 표선리에 살면서도 이처럼 매일 아침 일찍 혼자 나와서 청소를 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면서 오히려 김지운씨를 칭찬하기에 바빴다.

󰡒이런 사례를 널리 알리고 많은 주민들이 본 받도록 해야 하며, 기회가 주어지면 상이라도 주어야 한다.󰡓는 얘기를 덧 붙였다.

표선해수욕장은 표선리 청년회원들의 자발적인 피서용품 가격의 대폭적인 인하결정과 실천, 행정기관의 대대적인 해수욕장 환경정비와 편의시설 확충, 관내 단체들의 행락질서 지키기 등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시너지 상승효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표선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의 대폭적인 증가로 지역 주민들의 소득과 직접 연결되어 지역경제의 파급효과가 그 어느 때보다 컸다고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환경지킴이와 지역주민, 자생단체 거기에다 행정의 서비스까지 감동 행정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께 글로써나마 금메달을 수여한다.

다음 회 상영에는 좀더 나은 영화를 기대하듯, 우리 표선해수욕장도 내년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와 감동 행정, 그리고 환경지킴이의 또 다른 활약을 기대 해본다.

서귀포시 표선면 산업담당부서 강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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