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고유가, 기후변화로 상징되는 자원․환경위기에 직면해 있어 앞다투어 녹색혁명을 지향하고 있으며, 국가장래 비전으로 저탄소, 녹색성장(Low Carbon, Green Growth)을 제시하였으며 저탄소 사회는 가도되고 안가도 되는 길이 아니라 가야만 하는 길이고 이미 가고 있다
우리도 어선어업의 경우도 현실을 거스를 수는 없다. 어선에 있어 출어경비의 60%이상을 차지하는 유류는 인간의 발과 같은 동력의 원천으로 지난 ’07. 1월 90,060원/드럼당, ’08. 1월 131,520원/드럼당, 지난 8월에는 231,060원/드럼당, ’08. 10월 현재 177,180원/드럼당 으로 어업용 면세유류가격 변동이 심하고 고유가로 인하여 어선들이 조업을 포기하고 항포구에 어선을 달아 매 놓아야 하는게 아닌가 하고 가슴을 졸였던게 사실이다.
다행히 금년도에는 제주 전해역에서 갈치어장이 형성되어 하루 연안 어선 460여척의 갈치 채낚기어선이 출어하여 척당 평균 200여 만원 상당의 어업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근해연승어선, 참조기 유자망 어선 어업도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한 어획고를 올리는 등 ’08. 9월말현재 2,192억원의 위판고를 올려 어선어업인이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어선어업 유류비 절감을 위하여 어선 운항속도를 줄이고, 선내 필요없는 물건을 내리고, 집어등 수를 줄이고, 유류를 가득싣지 않고 출어하는 등 어업인 스스로 에너지 절약 운동 자구노력을 하고 있어 무척 다행스럽고 희망의 메시지라 아니할 수 없다
우리도에서도 지방차원의 고유가시대 어선어업 경영안정 종합대책을 수립, 추진 중에 있다. 전국 최초로 갈치 채낚기어선에 사용되는 메탈할로이드 집어등을 연료절감형 LED(발광다이오드)집어등으로 교체 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연근해 어업자원에 적합한 수준까지의 연근해어선 구조조정(감척), 연근해어선 유류비 확대지원, 어선장비 자동화․현대화시설 확대 지원, 어선원 재해보상보험료 지원, 저금리 어업경영안정자금 지원확대 등 27개사업에 41,102백만원을 투자, 어선어업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과학적 조업 지원방안과 불합리한 제도개선 등을 정비하고 있다
특히 연안채낚기어선의 고효율, 저탄소화(化) LED 집어등 설치는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방향과도 부합되며 선택이 아닌 필수다.
우리도에서 전국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는 갈치 채낚기어선 LED 집어등 설치 지원사업은 기후변화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연료비 절감 등을 목적으로 시행하는 사업으로써 농림수산식품부에서도 경제적 수익성 및 환경정책과도 부합되는 필수적인 우수사업으로 선정하여 내년도부터 국비지원사업으로 확대 지원할 방침이다.
어업인의 우려섞인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연료절감 효과는 확실히 검증되었고 어획량도 기존 집어등대비 동등하다 어획량 증대는 보완과 개발을 통해 얻으면 되는 것이다. 행운은 준비가 기회를 만날 때 얻어진다는 진리를 깨닫고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참여와 협조가 21C 해양의 시대 어선어업이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탈바꿈 되리라 믿는다
지혜의 부족, 라코타 인디언에게 배우는 삶의 방식 중 하나인 『희망을 향해 내디딘 연약한 한 걸음이 맹렬한 폭풍보다 훨씬 더 강하다』는 지금 우리 어선어업인에게 던지는 메시지일 것이다. LED 집어등으로의 교체는 당장 부(富)를 안겨 주진 않을지언정 미래 환경이 후한 평가를 내릴 것이고, 후손이 희망을 맛볼 것임엔 틀림이 없기 때문이다.
어선어업인의 에너지 절약 정책에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참여만이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임을 명심하고 모든 어업인이 상심을 훌훌 털어버리고 바다에서 희망을 갖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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