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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청소년지도사들에게 청소년과 청소년지도사를 이해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도사로서의 역량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26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예비청소년지도사와 함께하는 ‘배워서 남 주자’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항상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다가 청소년지도사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된 프로그램이라 그 어느 때보다도 기대가 되고 청소년의 입장이 아닌, 청소년들과 함께하고 싶은 어른들의 입장에서 서서 바라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그런데 프로그램 참가자들을 보면서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청소년지도사를 꿈꾸고 있는 대학생들이었는데 참가자 중 절반 이상이 3~40대였다.

현재 각기 다른 곳에서 자기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일을 하시면서 시간을 내어 자신의 꿈을 위해 주ㆍ야간으로 대학을 다니시는 분들이셨다.
주말에는 편하게 쉬고 싶은 마음도 들텐데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그 분들을 보며 ‘정말 배움 앞에는 시간이 장애물이 될 수 없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숨가쁘게 오름을 오르면서, 4ㆍ3 등 제주의 역사를 되돌아보면서도 지금 느끼고 있는 이 느낌과 보고 있는 이 모습을 앞으로 내가 만날 청소년들과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 고민하는 그 분들을 보면서 청소년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려는 자세가 아닌 그들과 함께 느끼고, 보면서 살아있는 배움을 나누고자 하는 자세를 배워야 하겠다는 생각과 함께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었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공부해라! 배워서 남 주냐?”라는 말을 하고는 한다.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만날 수 있었던 분들은 공부를 해서 남을 주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셨다.
자신들이 공부하고 경험했던 소중한 지식과 지혜를 자기 혼자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우리 사회는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들에게 실패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부딪히며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도록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줄 어른들의 응원이 필요할 것이다.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고 꿈을 꾸는 사람만이 미래에 가까이 갈 수 있다.
끊임없이 상상하고 꿈을 꾸다보면 언젠가는 뿌옇게만 보이던 꿈이 현실로서 선명하게 눈앞에 펼쳐질 수 있을 것이다.
너무 늦었다고, 너무 어렵다고 포기하지 않고 배움의 꿈을 향한 길 위에 한 걸음씩 발을 뗄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그 사람은 자신이 배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지혜를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서로에게 큰 힘이 되지 않을까?
그래서 오늘도 나 자신에게 내 주변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해본다.

“열심히 배워서 남 주자!!”

제주청소년지도사회 간사 김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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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민·관 합동 성매매 근절 캠페인 전개
제주시는 지난 20일 저녁 8시 산지천 일대에서 야간 성매매 근절을 위한 민·관 합동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성매매 피해자 지원시설인 제주현장센터 ‘해냄’(센터장 한현진), 여성긴급전화1366제주센터(센터장 전순덕), 건입동청소년지도협의회(회장 이정선), 일도1동 청소년지도협의회(회장 차재엽), 동부경찰서 및 공무원 등 30여 명이 동참했다. 참여자들은 산지천 일대의 숙박업소를 직접 방문해 성매매 알선과 호객 행위에 대한 계도와 단속 활동을 병행하며 집중 캠페인을 펼쳤다. 캠페인에서는 성매매 알선 및 장소 제공, 성구매자 모집행위자에게 최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는 형사처벌 내용을 고지했다. 또한, 시민들에게는 성매매 호객행위를 발견하거나 피해를 입은 경우 인근 경찰서 또는 제주현장상담센터 ‘해냄’ 등으로 신고해 줄 것을 적극 당부했다. 제주시는 올해 연말까지 매월 1회 정기적인 성매매 예방 캠페인을 실시해 성매매 근절에 대한 지역사회의 경각심을 높이고, 산지천 일대 불법 호객 행위 단속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안진숙 여성가족과장은 “다양화된 여성폭력에 대응하려면 지역사회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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