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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남준의 새 이야기

세계 희귀조 '흰부리아비' 제주서 관찰

여름철 제주에서 관찰돼 주목, 국내 관찰기록은 두 번뿐

 
세계적으로 관찰하기 힘든 겨울철새 흰부리아비가 여름철 제주에서 관찰돼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구좌읍 하도리 해안에서 국내에서는 희귀종으로 분류되는 흰부리아비 1마리가 발견됐다.

흰부리아비는 월동범위가 넓지 않고, 다른 아비류에 비해 개체수가 적으며, 무리를 짓는 습성이 아니어서 관찰하기가 힘들어 희귀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14년과 1975년에 2회 강원도에서 채집한 기록이 있으며 지난 3월9일 강원도 고성군에서 생태사진가 심규식씨가 1마리를 관찰한 기록과 지난 2004년도 1월27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해안에 1개체가 날아와 한 달간 머물다 간 기록이 있을 뿐 국내에서는 관찰된 기록이 거의 없는 희귀조다.

이렇듯 흰부리아비는 겨울철에 동해안에서 드물게 관찰될 뿐이며, 제주에서 발견되는 것은 이례적인 것이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흰부리아비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여름철에 날아왔다는 것이다.

흰부리아비는 여름이면 시베리아나 알래스카, 캐나다 북부등지에서 번식을 하고 겨울에는 일본 북해도(호카이도) 연안까지 내려와 월동하는 겨울철새다.

이 새를 관찰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김완병 연구사는 "이번에 발견된 흰부리아비는 기름때가 묻거나 건강에 이상이 없어 보인다"면서도 "날갯짓을 할 때 자세히 관찰해본 결과 양 날개 깃털이 많이 빠져 건강하지 못한 것이 발견되고 있어 날개 이상으로 인한 방황 및 방향감각 상실 등으로 제주도까지 내려온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

 
흰부리아비는 몸길이는 69∼81cm 정도이며, 암수의 여름깃은 머리와 목이 검정색이며 짙은 녹색 또는 보라색 광택이 난다.

또 목 앞쪽에는 세로로 흰색 가로띠가 2줄 나 있으며, 어깨깃과 등쪽은 검정색, 깃털 끝에 흰색 얼룩무늬가 2∼3개, 가슴과 배는 흰색, 옆구리는 검정색 바탕에 흰색 얼룩무늬, 날개덮깃은 검정색 바탕에 흰색 얼룩무늬가 있다.

부리는 노란빛을 띠는 흰색이고 부리가 시작되는 곳은 검정색이며, 다리는 검정색에 발가락은 청회색, 물갈퀴는 어두운 갈색으로 겨울깃은 등쪽이 검정색이고 깃털 가장자리는 회색이다.

흰부리아비는 바닷가에서 가까운 못이나 호수의 풀밭에 둥지를 틀고 6∼7월에 2개의 알을 낳아 암수 함께 약 28일 동안 품으며, 새끼는 온몸이 갈색 솜털로 덮여 있고 가슴과 배는 연한 회백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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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방, 의용소방대와 함께 쓰담달리기(플로깅) 릴레이 돌입
제주의 청정 해안을 지키기 위해 소방안전본부와 의용소방대가 섬마을을 찾아가 쓰레기를 줍고 환경정화 활동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주영국)는 10일 도 의용소방대연합회(남성회장 최운철, 여성회장 이미경)와 함께 제주시 우도에서 ‘쓰담달리기(플로깅)’ 행사를 열고 해안 정화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행사는 ‘안전한 제주! 청정한 제주! 의용소방대와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깨끗한 해안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주영국 소방안전본부장을 비롯한 소방공무원 20명과 의용소방대원 300명 등 총 320여 명이 참여해 우도 해변 일대를 중심으로 쓰레기를 수거하고 환경정비 활동을 펼쳤다. 참여자들은 해안가 지형에 따라 구간을 나눠 쓰레기를 줍는 동시에, 낙상이나 미끄러짐 등 안전사고에 대비해 각 구역에 안전관리관을 배치하는 등 철저한 안전조치를 병행했다. 행사 종료 후에는 참가자들이 지역 식당을 이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이번 우도 행사는 ‘섬마을 해안 쓰담달리기(플로깅) 릴레이’의 시작점으로, 오는 16일까지 마라도, 추자도, 비양도, 가파도 등지에서도 순차적으로 환경정화 활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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