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에 입국하여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귀포 감귤 농가에 배치되어 큰 도움이 된 제주위미농협 공공형 계절근로자 20명이 무단이탈 등 사건,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근로기간을 마치고 지난 12일 본국으로 무사히 귀국하였다.
서귀포시에서는 지난해 7월 베트남 남딘성을 직접 방문하여 근로자 면접을 실시하는 등 근로자 선발에 만전을 기하였으며 최종 선발된 49명의 계절근로자들은 지난해 10. 29.에 우리나라에 입국하여 감귤 수확·선별 등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투입되었다.
공공형 계절근로자가 배치된 농가는 근로자 이용료로 남자 11만 원, 여자 7만 5천 원을 제주위미농협에 납부하였다.
이는 평균 시세 인건비인 남자 15만 원, 여자 11만 원보다 약 70% 정도의 인건비로 농가의 재정적 부담을 대폭 줄여주었고, 공공형 계절근로자들은 맡은 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높은 작업 능률을 보여 농가 만족도가 높았다는 후문이다.
서귀포시에서는 그동안 공공형 계절근로자에 대한 영농 교육을 선행하여, 현장에 투입하는 등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였고, 공공형 계절근로자의 한국 문화 적응을 위한 간담회, 문화체험행사, 한국어 교육을 수시로 실시하여 현지 적응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올해에는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당초 2개소(제주위미농협, 대정농협)·79명에서 3개소(제주위미농협3년 연속, 대정농협2년 연속, 서귀포농협신규)·140명으로 확대하여 농가의 인건비 부담을 감소하고 농촌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인력 지원 정책을 펴나갈 예정이다.
고봉구 서귀포시 감귤농정과장은 “성실하게 근무하고 몸 건강히 베트남으로 돌아간 계절근로자에게 감사하며, 농가들에게도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이 큰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앞으로도 농가들의 피부에 와닿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농업 정책을 발굴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