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이란 작은 파동
중문동주민센터 진정화
2023년 9월 25일 공직자로서의 첫 발걸음으로 중문동 맞춤형복지팀에 발령받아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맞춤형복지팀에서는 제주가치통합돌봄, 찾아가는 복지상담, 복지사각지대 발굴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그중 제주가치 통합돌봄은 가사지원, 식사배달, 긴급돌봄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구상담을 처음 동행했을 때 아무래도 대상자들 대부분이 어르신이다 보니 혹시나 내가 실수하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이런 내 걱정과는 달리 대상자분들 모두 웃으며 맞이해 주시고, 고맙다 말씀해 주시는 덕분에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동안 후원물품 배달, 가구 상담에 동행하면서 대상자들과 소소하게나누었던 따뜻한 대화와 웃음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복지 업무가 원활하게이루어지는 데에는 대상자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진심으로 대상자들을 위하는마음에서 나오는 담당공무원의 친절과 노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 생각한다.
공무원에게 친절의 의무가 있을 정도로 친절은 중요한 덕목이기 때문에 다들친절을 어렵고 거창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꼭 어려운 상황에 있는누군가를 도와주는 것과 같이 행동력이 필요한 것만이 친절은 아니다.
상대가 동료든 민원인이든 상대방에게 웃으며 인사를 건네거나, 상대방의 말이나 감정에이해와 공감을 표현하는 것 등 사소해 보일지라도 이런 친절이 갖고 있는 가치는크고 강력하다. 친절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하는 역할을 한다.
친절은 마치작은 돌멩이가 물결을 일으키듯, 긍정적인 파동을 일으켜 주변 환경을 밝게 만든다.
친절은 개인의 내적 만족과 행복에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상대방에게 친절함으로써우리는 자신의 선량한 면을 발견하고, 이는 자아 존중과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자각을 촉진한다.
이처럼 친절은 상대방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도 좋은 영향을준다.
2023년이 지나가고 어느덧 2024년이 되었다.
새해를 맞이하며 첫 발령을 받고 나서의 지난 3개월을 되돌아 봤을 때 나는 아직 신규 공무원으로서 모든 면에서서투르고 부족한 점이 많았다.
그럼에도 이해해 주시고 먼저 다가와 도움을 주신 선배 공무원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
새해도 찾아왔으니 새로운 마음가짐으로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며 2024 갑진년의 해를 맞이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