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감귤 발아기를 보며
금년도 제주감귤의 발아기를 보면 도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4월 12일로(전년:4월3일. 평년 :4월8일)전, 평년에 비해 9일, 4일 늦고 있는 것으로 조사가 되었다.
지역(권역별)별로보면 제주 4월12일(전:4,4 .평:4,8). 서귀포4월11일(전:4,2 .평:4,7). 제주동부지역 4월12일(전:4,2 .평:4,7). 제주서부는 4월15일(전:4,5 .평:4,7)로 나타나고 있다.
요즘 제주는 고사리철이라고 하는데 고사리도 역시 동부권이 먼저움이트고 고사리를 꺽는사람들 역시 동부지역으로 많이 몰리고 있다는것은 감귤발아기와 고사리발아역시 일맥상통하다하겠다.
물론 감귤발아기는 여러가지 식물과 비교를 할수 있게되는데 예년에 비해 금년도 감귤 발아기는 여러날 늦은 셈이다.
이렇게 감귤 발아기가 늦게 되면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예측을 할수 있다.
첫째, 발아기가 언제 어느때이냐에 따라 감귤창가병 방제시기를 택해야하는 것이다.
감귤창가병은 병이 발생해서 방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예방위주로 사전방제를 하는 것이다.
그러한만치 자기가 경영하는 농장에 감귤 발아기가 언제이므로 해당 약제를 택하여 방제하는냐 하는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라 하겠다.
둘째, 감귤발아기가 예년에 비해 빠르냐, 늦으냐에 따라 그해 감귤품질에 예측을 할수 있다.
예년보다 감귤발아기가 빠르고 꽃핌이 빠르다면 품질이 좋아질 조짐이 있는것이고 ,늦는다면 품질이 좋지않을 조짐을 보이게 되는 것인데 여기는 크게 기상이 좌우를 하기 때문에 꼭 그러하다라고 단정짖기는 어려운 것이다.
가령 발아기가 예년에 비해 늦더라도 5월기상이 좋아지고 7,8월이 기상이 좋아진다면 늦어진 감귤 발아기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정상으로 되어진다는 것이다.
반면 ,발아기가 아무리 빠르다치지만 후반기 기상이 계속 흐리기만 하고 강수량이 많게 되면 이것 또한 발아기가 빠른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하니 옛말에 농사는 하늘이 거의 다 짖는 것이다라고 속설이 있는 것처럼 자연의 순리에는 인간이 한계가 있다하겠다.
어쨋거나 현재 감귤발아기로만 볼때는 5월 개화기도 늦어질 조짐이 있는 것이고 꽃이 충실도가 낮아질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허나 5월 기상이 좋아진다면 예상될 조짐을 보이는 것은 없어질 것으로 예측을 해 보고 또한 좋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그리고 요즘 감귤원 상황을보면 지난해 감귤이 달리지않았던 나무는 잎눈으로 발아를 하는것이 아니라, 꽃눈으로 많이발아되고 있다하겠다.
그렇다면 금년도에 꽃눈이 많은 감귤원은 꽃이 많을것으로 예측이되는데 꽃이 많다면 꽃비료를 주어야 한다는 결론이다.
꽃 비료를 주는것은 만개기(꽃이 활짝필때)를 기준으로 3주 전에 주어야하는 것이다.
농가에서는 3주전이란 어느 때를 적기로 보면될 것인가 하고 계산을 하게 되는데, 평년을 기준으로 본다면 가장 알기 쉬운 적기는 어린이날(5월5일),그리고 어버이날(5월8일)을 기억하면 감귤 꽃비료주는 시기가 도래 되었구나하면 좋을 것이다.
우리 손자가 어버이날 가슴에 꽃을 달아주게 되면 감귤 꽃비료주라고 하고 있구나 하면 되는 것이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감귤 꽃비료란 10a당 요소비료 10 ~12 kg 으로서 적은 량이라서 주는듯 마는듯하게 주는 것이다.
그렇다고하여 요소비료를 과다시용하게 되면 질소성분과잉으로인해 낙화(꽃이떨어짐)를 조장할수 있어서 어쩌다 보면 꽃비료를 준다는 것이 꽃을 잃을수 있으니 많은량을 주지 말기를 바란다.
제주농업기술센터 과수담당 김 석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