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경도에 거주하는 재일교포 임창옥 할머니(74세)가 지난 9일 고향인 한경면 신창리 노인회관 리모델링 사업비에 250만원을 기탁해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임 할머니는 고향방문 때, 주위 사람들과 얘기을 나누던 중 노인회관을 리모델링 한다는 소식을 듣고 즉석에서 기금을 전달한 것.
임 할머니는 타국에서 어려운 역경속에서도 30여년 동안 밤에는 재봉틀 낮에는 의류공장에 다니면서 자수성가 했다는 것. 고향사랑이 애틋한 임할머니가 이렇게 힘든 역경속에서 번 돈을 고향인 신창리 노인회관 리모델링 사업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기탁하자 노인회원(130명)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하다.
임 할머니는 "일본에 돌아가면 고향사람들에게 노인회원간 덕담 장소는 물론 오손 도손 얘기할 수 있는 안식처로 활용할 옛 리사무소를 리모델링해 노인회관으로 사용한다는 소식을 전달하겠다"며 "노인들이 편안하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멀리에서 마음속으로 나마 만수무강을 기원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