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3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제주도립미술관, 8일부터‘보존과학자 C의 하루’展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이나연)은 국립현대미술관 순회전보존과학자 C의 하루()8일부터 내년 19일까지 기획전시실 1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국립현대미술관의 2021년 공립미술관 협력망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0년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 열렸던 전시를 바탕으로 제주도립미술관 소장품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번 전시에는 구본웅 <여인, 1940년 작, 오지호 <풍경, 1927년 작>, 니키 드 생팔<검은 나나, 1967년 작>, 권진규 <여인좌상, 1968년 작> 등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작품 11점과 미술은행 소장품 1, 김지수·류한길·우종덕·정정호·주재범의 작품 19점을 포함해 총 31점의 작품과 보존처리 약품·도구·서적 등이 전시된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 작품보존미술은행관리과에서 보존처리를 마무리한 제주도립미술관 소장품인 장리석의 <(), 1958년 작>를 비롯해 <조롱과 노인, 1955년 작> 등 작품 4점의 보존처리 과정과 결과도 공개한다.

 

보존과학자 C의 하루는 미술품 수집·전시·보존·복원이라는 미술품의 생애주기 중 보존·복원에 대해 소개한다.

전시제목의‘C’컨서베이터(Conservator)’청주(Cheongju)’ ‘C’를 가리키기도 하고, 동시에 삼인칭 대명사 ‘-를 의미하기도 한다.

 

미술작품은 탄생의 순간부터 환경적·물리적 영향으로 변화와 손상을 겪지만 보존과학자의 손길을 거쳐 다시 생명을 얻는다.

 

탄생과 소멸 과정에서 보존·복원을 통해 생명을 연장하는 작품의 생로병생(生老病生) 과정인 것이다.

 

현대미술로 보면 이것은 물리적 생명 연장을 넘어 작품에 새로운 의미를 불어넣는 과정과도 같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의 보존·복원이라는 측면에 집중해 보존 과학을 문화와 예술의 관점으로 들여다보고자 하는 시도다.

 

전시는 상처·도구·시간·고민 등 보존과학자의 하루를 보여줄 수 있는 주요 단어를 선정해 상처와 마주한 C’, ‘C의 도구’, ‘시간을 쌓는 C’, ‘C의 고민’, ‘C의 서재라는 5개 주제로 나눠 구성됐다. 전시 공간을 따라 이동하며, 상상과 실재 사이에서 구성된 보존과학자 C의 일상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이나연 도립미술관장은국립현대미술관 청주의 수장고와 보존처리실을 옮겨와 보여줄 수는 없지만, 전시 형태로 수장고와 보존과학의 역할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연계 프로그램으로 보존과학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는 성인대상 온라인교육 4강좌와 청소년 대상 직업체험 교육 프로그램 2강좌도 11월 말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객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와이드포토

더보기


사건/사고/판결

더보기
서광서리 부회장 침착한 판단과 행동으로 위급상황 시민 구조
서귀포시 안덕면에 거주하는 이경봉 씨는 지난 27일(월) 22시경 인근 식당이 장기간 문을 열지 않는 것을 보고 수상히 여겨 업주에게 직접 연락을 취했다. 통화 과정에서 평소와 달리 어눌한 말투와 의식 저하로 보이는 이상한 반응을 느낀 이 씨는 단순한 불편함이 아닌 응급 상황일 수 있다고 판단해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서귀포소방서 안덕119센터는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업주의 상태를 확인, 신속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조치가 지체됐다면 중대한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이 씨의 침착한 판단과 빠른 신고 덕분에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이경봉 씨는 서광서리 마을 부회장으로서, 평소에도 지역 내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을 자주 살피며 마을의 수호자로 통하며, 주민들은 “언제나 이웃의 일에 먼저 나서는 든든한 분”이라며 깊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 특히, 이번 사례는 일상 속 관심과 행동이 생명을 지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시민 안전 실천 사례로 평가된다. 안덕면 일대에서는 “이웃 간의 따뜻한 눈길 하나가 안전망의 시작”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안덕면 관계자는 “이경봉 부회장의 침착하고 적극적인 신고 덕분에 귀중한 생명을 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