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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개천절에 성조기 휘날리는 그들

전 세계 유례없는 이상한 보수세력들

103일 오전, 쾌적한 가을 햇빛이 추석연휴의 중간을 기분 좋게 내리 쬐는 제주시청 만남의 광장.

 

이 광장 한쪽에서는 비장한 목소리가 들렸다.

 

마치 내일 대한민국이 망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와 걱정이 쏟아진다.

 

이날은 단군이 한반도의 역사를 연 개천절.


개천절에 등장한 성조기, 단군 할아버지와 성조기 사이에는 무슨 연관이 있을까

 

박근혜 석방서명을 받는 그들의 천막에는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걸렸다.

 

현 정부를 비방하는 행위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코로나 19시국이기는 하지만 소수가 거리 지키기를 하면서 도민 설득에 나선 행위자체를 비난할 생각은 없다.

 

그들의 주장을 민주사회에서 펼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득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태극기는 당연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성조기는 왜 내건 것인지.

 

개천절과 박근혜 석방 사이에 성조기는 무슨 의미를 가지는 것인지, 묻고 싶었지만 봉변이 두려웠다.

 

이상한 극보수 세력들,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그들의 정체성

 

어느 나라든 보수 계층은 있다.

 

보수의 공통점은 민족주의를 내세우고 원칙적 자본주의를 숭상하며 외세의 간섭 등에는 단호하다.

 

그래서 전시작전권 회수 같은 문제에는 보수계층이 더 강한 주장을 내놔야 한다.

 

우리의 정체성에 관련된 것인 탓이다.

 

반면 우리나라 보수세력 대부분은 이를 싫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냥 미국의 보호아래 있는 게 낫다는 입장으로 이에 보수세력의 시위 등에는 항상 성조기가 등장하는 듯 싶다.

 

민족을 앞줄에 놓는 보수 세력이라면 부끄러워해야 응당하지만 아랑곳없이 성조기를 펄럭인다.

 

이들을 보수라고 볼 수 있을까?

 

교묘하게 변형된 극보수 세력으로 그 구성원은 박정희라는 독재자를 그리워하는 계층, 극우 보수 기독교 계층, 이들과 행보를 같이하는 정치인 들이 포함돼 있다.

 

이들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

 

당장 극보수 세력이라는 말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피 흘려 쟁취한 민주주의 혜택을 제대로 누리는 그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개천절에 차량 집회를 강행한 것을 두고 코로나 위기라는 비상상황에서도 집회시위의 자유가 보장되는 한국, 정말 민주국가다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개천절 밤 페이스북을 통해 ‘1987년 헌법체제를 수립하기 위한 피나는 분투의 성과는 그 어떠한 극보수집단도 누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억장이 무너지는 광경이다.

 

숱한 젊은이들의 희생으로 겨우 만들어 낸 민주주의, 그 자체를 부정하는 세력들은 민주주의가 베풀어 주는 혜택을 오늘도 듬뿍 누리고 있다.

 

솔직히 당시 젊은이들이 거리에서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최류탄 앞에서 맞설 때 손가락질을 해대며 국가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비방했음직한 세력들이 이제는 독재국가라며 떠들고 있다.


거기에 민주주의 정착에 공헌한 사람들에게는 '빨갱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성조기를 휘날리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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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단, 보행신호 부대시설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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