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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체유기 계획적, 범인은 완전범죄 노렸나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이 제주와 경기도 김포에서 시신을 훼손한 정황이 드러났다.

제주동부경찰서는 9일 사건 브리핑을 열고  고씨는 지난달 18일 배편으로 본인의 차를 갖고 제주에 들어온 후,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A씨(36)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살해한 뒤 다음날인 26일 하루 동안 시신을 훼손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고씨는 범행 3일 전인 22일 오후 11시께 제주시지역의 한 마트를 찾아 범행에 사용할 흉기와 표백제, 고무장갑, 청소도구 등을 구입했다.

심지어 고씨는 범행 전 휴대전화를 이용해 살인도구 뿐만 아니라 ‘시신 유기 방법’ 도 검색했다.

고씨는 27일 훼손한 시신을 상자 등에 담은 뒤 자신의 차량에 싣고 펜션을 나섰으며, 28일 오후 6시께 제주시지역의 한 대형마트에서 종량제 봉투 30개와 여행용 가방 등을 구입한 후 시신 일부를 종량제 봉투에 넣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어 같은날 오후 8시30분 완도행 여객선에 탑승했고, 여객선 내부에서 시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약 7분 가량 바다에 버렸다.

경찰은 고씨가 29일 새벽 아버지 소유의 경기도 김포시 소재의 아파트에 도착한 뒤 유기하지 못한 나머지 시신을 미리 인터넷을 통해 주문한 목공용 톱을 이용해 이틀 동안 시신을 다시 훼손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31일 새벽 고씨가 시신 일부가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쓰레기 봉투를 버리는 모습이 담긴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확인, 쓰레기 운반경로를 추적해 지난 5일 인천시 서구의 한 재활용업체에서 3㎝미만의 뼈 추정 물체들을 다량 수습했다.

그러나 이미 경기도 김포시의 한 소각장에서 500~600도의 고열에 소각돼 DNA가 상당수 훼손될 가능성이 높아 신원 확인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경찰은 범행이 이뤄진 펜션 하수구에서 머리카락 58수를 확보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기남 제주동부경찰서장은 “고씨가 결혼과 이혼, 재혼과정에서 발생한 가정적인 문제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고씨가 계속해서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미 혈흔 분석 등을 통해 사건 당일 어떤 식으로 범행이 이뤄졌는지 파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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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026년 안전관리·민방위 계획 최종 확정
제주특별자치도는 8일 도청 탐라홀에서 제주도 안전관리위원회 및 통합방위협의회를 열고 ‘2026년 제주특별자치도 안전관리계획’과 ‘2026년 민방위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회의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24조 및 「통합방위법」 제5조에 따른 법정 절차에 따른 것으로, ‘도민이 함께 만드는 더 안전한 제주’ 구현을 목표로 추진됐다. 회의는 위원장인 오영훈 도지사가 주재했으며, 제주도의회, 검찰청, 경찰청, 해군 등 안전관리위원 및 통합방위위원 총 45명이 참석했다. ‘2026년 안전관리계획’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른 법정계획으로, 재난과 안전사고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종합 대책이다. 이번 계획은 △자연재난 △사회재난 및 안전사고 △공통 분야 등 3개 분야에 걸쳐 62개 안전관리계획과 125개 세부 추진대책으로 구성됐다. 반복 발생하거나 피해 위험도가 높은 14개 재난·사고 유형(풍수해, 폭염, 범죄, 화재, 도로교통, 감염병, 자살, 사업장 산업재해, 어업사고, 물놀이사고 등)을 중점 관리 유형으로 선정해 사전 예방·선제적 대응·현장 대응체계 강화에 중점을 뒀다. ‘2026년도 민방위계획’은 전시·사변 또는 국가적 위기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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