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8시35분께 제주지방경찰청에서 전기 누전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지방청 지하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은 2층 탐라상방까지 옮겨 붙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차 9대와 소방대원 26명을 현장에 투입, 이날 오후 9시25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갑작스런 화재로 인해 이날 지방청 내부에서 당직근무를 하던 경찰관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방청 지하 통신장비에서 전기 합선이 벌어지며 최초 화재가 발생한 후 전선을 따라 확산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통신장비 일부가 불에 타기는 했으나 112관제시스템은 별도의 장비로 운영되고 있어 아무런 문제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