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장비 납품비리 사건과 관련,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던 현직 소방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 제주시지역 자신의 집 마당에 소방공무원 A씨(50)가 쓰러져 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현장에서는 A씨가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농약 병과 A씨가 뭔가 쓰려고 한 흔적이 남은 종이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유서로 보기는 어렵고 자신이 조사받던 사건에 대해 뭔가 쓰려한 것 같지만 작성 도중 중단한 데다 남은 내용도 짧아 정확한 내용은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고독성 농약을 마셔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