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위미항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아들이 술에 취에 바다에 추락한 선원을 구조해 화제다.
10일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8시께 서귀포시 위미항에서 정박 중인 부산선적 부선 B호(1294t)에 들어가던 이 선박 기관장 박모씨(56)가 만취 상태에서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졌다.
사고를 목격한 오정훈씨(31)는 곧바로 해경에 구조를 요청한 데 이어 아버지 일호씨(61)와 함께 음식점 문을 박차고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오씨 부자는 곧바로 출동한 해경 대원들과 함께 로프와 사다리를 이용해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던 박씨를 구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