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꽃피는 춘삼월이다.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을 반기며 소풍이라도 떠나고 싶지만 마음만은 여전히 쌀쌀한 요즘이다. 황금돼지와 쌍춘년의 장밋빛 부푼 기대는 범세계적 경제공황과 취업한파라는 모진 매를 맞아 한풀 꺾였고 김수환 추기경 사망소식과 낱낱이 드러나는 강 모 씨의 만행은 일말의 희망에 카운터 어택을 날린다. 최근 잇달아 터지는 나쁜 소식에 집안의 편안하고 화목해야 모든 일이 잘된다는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의 논리를 들먹이기엔 바람이 꽤나 드세다. 시나브로 가문의 위기가 오는 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과 함께 머리를 쥐어뜯어 보지만 ‘불휘(뿌리)깊은 나무가 바람에 아니 뫼는’ 법. 가문의 위기를 영광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있다니 이를 알리고자 한다. 서론이 다소 길었다. 바로 ‘병역이행명문가’를 설명하기 위함인데 끌어 쓴 비유가 다소 거창하지만 그만큼 의미가 있는 행사라 생각된다. 병역이행명문가란 병역을 명예롭게 이행한 사람이 존경받고 긍지와 보람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3대 가족 모두 현역복무를 성실히 마친 집안을 의미하는데 병무청에서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이러한 병역이행명문가를 적극 발굴, 포상하고 있다. 신청대상은
오래 전 어릴 적 기억이다. 우리 동네에 소위 말하는 약장수가 뜨면 어디에 있었는지도 모를 많은 동네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들곤 했다. 가슴 졸이게 하는 서커스와 감칠맛 나는 말솜씨에 모두들 얼마나 웃고 재미있어 하고 즐거웠던지... 그들이 떴다하면 한바탕 잔치라도 한 듯 왁자지껄 하루가 지나갔다.세상에 즐거움을 퍼뜨리는 서커스 유랑단이 있었다면,우리 서귀포시에는 배움을 퍼뜨리는 지식 유랑단 - 글로벌아카데미가 있다.‘시민의 국제화 역량강화와 지역의 평생학습 활성화’를 표방하는 2009 서귀포시 글로벌아카데미는 찾아가는 시민강좌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여 시내 권 20회, 읍면 권 20회 등 총 40회의 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찾아가는 시민강좌 서비스가 추진되는 것이다.지난 17일, 서귀포시 평생학습센터에서 이재웅 전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의 ‘지구적(持久的) 제주’라는 주제 강연으로 2009년의 첫 시작을 알린 글로벌아카데미는,오는 3월 27일 대정읍 대정청소년수련관에서 주형로 홍성환경농업마을 대표를 초청하여 읍면지역 순회강좌의 첫 테이프를 끊는다. ‘친환경농법으로 신 바람나는 마을 만들기’를 주제로 대정읍 주민들을 ‘생각하는 농민, 준비하는 마을
제주의 봄은 노란색의 유채꽃으로부터 시작한다.지난해 일찍 파종한 유채가 겨울을 넘기고 2월 산방산주변을 시작으로 성산 일춘봉, 섭지코지 일대를 물들이기 하여 3월 하순이면 도내 전지역으로 황금빛 물결을 이루게 된다.유채꽃은 15년 전만하더라도 특용작물로서의 제주의 전유물이었으나 지금은 전국 곳곳에서 봄 꽃의 트렌드처럼 이를 테마로 한 축제가 많이 개최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그중에서도 전라도영광, 나주, 함평, 청산도를 비롯하여 영산강변, 울산 태화강, 김해 낙동강, 서울한강 둔치에는 대규모 유채를 파종하여 많은 사람들을 불러들이고 있다.그러나 국민들은 아직도 유채꽃하면 제주를 떠올릴 만큼 영원한 제주의 꽃으로 상징하고 있다.제주의 유채꽃은 제주시 도심지를 벗어나야 볼 수가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시내중심지역이고 접근이 매우 쉬운 이도2동 시민복지타운에서 만날 수 있다.도내에서 단일면적으로 가장 넓은 6만여평 대지에 노란물감을 풀어 놓은 듯 지천으로 가득 깔려있다.유채꽃의 짙은 향기에 매료되어 벌과 나비들이 봄바람에 살랑살랑 춤을 추는 모습도 더욱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요즘 들어 관광객, 시민, 유치원생 어린들이 찾아와서는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봄꽃 세상 속
서귀포시를 행복과 희망의 1번지로 만들겠다는 시정목표를 내걸고 시장에 취임한 지 어느덧 100일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읍면동 연두방문에 이은 시민과의 대화를 비롯해 주요 경제현장과 각종 행사 참석 등을 통해 많은 시민들을 만나면서, 시민들의 진정한 고민과 걱정, 그리고 바람과 기대를 읽을 수 있었다. 현재 서귀포시 지역에는 37개 국가의 시책사업과 민간에서 투자하는 사업이 새롭게 추진되면서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여기에는 13조5천억 원의 막대한 사업비가 투자되는데, 이는 월드컵경기장 100개 이상을 짓는 것과 맞먹을 정도의 투자규모가 된다. 그러나 기존 도심권 사업은 많은 예산이 필요하거나 일부의 반대 의견에 막혀 오랜기간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면서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중정로 도시계획도로 확장과 삼매봉공원 조성계획이다. 중정로의 경우 1986년 도로의 확장계획이 수립된 이후 사업추진이 원점을 맴돌면서 건물의 증·개축은 물론 불법 주·정차로 인한 교통 혼잡, 상권 침체, 무질서한 간판과 가로 미관 저해 등으로 여러 가지 민원이 발생해 왔다. 이에 서귀포시에서는 앞으로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 확정하겠지만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이후 도청 직장경기부의 활약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역도, 레슬링, 태권도, 유도, 다이빙 등 5개 종목이 운영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청 직장경기부는 작년도에 34개 국내·외 대회에 참가하여 금49, 은41, 동62개 등 152개의 메달을 거둬들였다. 특히, 최근 경기력이 향상된 다이빙부는 강서윤 지도자와 강해영· 강민경 등 3명의 선수가 2008 전국체전에 출전하여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모두 5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다. 효자종목인 역도부의 경우도 현재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중인 김수경 선수가 3관왕을 차지한 것을 비롯하여 양은혜 선수가 은메달 3개 등 모두 7개의 메달을 따내는 괴력을 보이기도 했으며, 유도부의 김태균 지도자와 선수 3명이 출전하여 조혜진 선수가 해비급 챔피언으로 등극하는 등 금 1·은 2개를 얻어냈다. 이외에도 고대휴 ·박선미 지도자가 이끄는 태권도에서는 제주출신 한찬석, 함규환선수 등 은 2· 동 3개의 메달을, 그리고 이창건 지도자 의 레슬링부는 동메달 3개를 일궈내므로써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는 5개종목 29명의 선수가 출전하여 금메달 6개, 은메달 8개, 동메달 9개 등 모
우리도에서는 금년도 대중교통 이용객을 지난해 보다 200만명 증가한 4천만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대중교통활성화에 행정노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지역의 대중교통은 지난 2001년 이후 2005년까지 시내·외버스업체의 지속적인 재정악화와 극심한 노·사분규로 시내버스 4개업체, 시외버스 2개업체가 도산되는 아픔을 겪어 왔으며 이러한 영향 등으로 연간 7천만명을 웃돌던 이용객 또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면서 2005년인 경우 3,200만명까지 줄어들었으나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과 더불어 다양한 유인시책으로 이용객이 점차 증가하면서 2006년 92만명, 2007년 250만명, 2008년 260만명 증가(총 3,800만명)하였고 금년도인 경우 200만명 증가한 4천만명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처럼 최근 몇 년 사이 대중교통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원인으로는 꾸준한 교통편의 정책에 따른 효과로 보아지는데 구체적으로는 2007년부터 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특수시책으로 시외버스 구간요금제를 도입하여 도내 어느 곳을 가더라도 3,000원을 넘지 않도록 요금체계를 개편하여 시외버스 요금을 평균 17.3%를 인하하였고 2006년 10월부터 전국 최초로
지난해 말부터 2009년산 노지감귤의 과잉생산 예측에 대한 위기의식을 갖고 농·감협, 각급 사회단체, 생산농가, 행정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기 위한 감귤감산 관련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필자도 감귤감산 정책에 대한 기고를 세번이나 한바 있는데,첫번째는 지난해 12월에 『 인위적인 해거리로 소득을 높이는 지혜를』 두번째는 올 2월에『 감귤감산 동참으로 돈되는 농업실현』 세 번째는 올 3월에 『감산 실천의지 초지일관으로 성과거양』이란 제목으로 감산정책에 대한 동참 호소와 감산의 필요성에 대해서 피력한바 있다. 감귤감산 정책인 폐원, 열매솎기, 생산안정직불제, 봄전정 등 여러가지중 가장 중요하고 비중을 많이 차지 하는 실행방법이 1/2간벌이라고 생각되는데 이제 간벌 추진기간은 앞으로 약 한달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현재 시점(3월20일)에 도 전체적인 1/2간벌 신청 및 추진실적을 보면 계획면적 2,400㏊중 신청은 2,262㏊로 94.3%, 실행은 1,730㏊로 72%의 진도를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 남은 한달여 동안에 감귤농업인과 생산자 단체, 각급 사회단체, 행정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계획된 간벌의 신청량을 초과달성하
현대에 이르러 자산가치의 기준이 건물, 토지, 설비 등의 유형적 자산뿐만 아니라 연구개발, 기획관리, 첨단기술제품의 생산 등 지식집약적인 고부가가치 활동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무형자산으로서의 지식재산이 등장했다. 국내 삼성전자인 경우 2005년에 원천기술 확보 및 표준기술 채택을 통한 글로벌 특허경영전략을 발표하였으며, LG 전자의 경우 2010년까지 세계 IT업계에서 특허경쟁력 3위 진입을 선언한바 있다. 이렇듯 국내 대기업이 지식재산 경영을 선포하는 것은 지식재산권이 꼭 필요한 것으로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면 이러한 환경에서 지식재산권을 확보하여 경쟁력을 키우고 강력한 무기로 활용하여 사업을 보호할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 기업의 지식재산 활동이 활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경영자의 마인드가 중요하다. 경영자원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상품경쟁력과 마케팅 강화 및 매출증대로 연계시킬 수 있는지를 중요한 경영관리사항으로 가지고 가야할 것이다 둘째, 지식재산관리의 기본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 R&D 부문, 디자인 부문, 홍보부문과 지식재산 전담조직 간의 유기적인 연계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하며 지식재산 관련문제가 발생하면 경영층에 바로 보고
요즘 어디를 막론하고 화두는 경제다.세계 각 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경제회생을 위한 노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비단 국가뿐만 아니라 한 국가를 구성하는, 가장 근본이라 할 수 있는 국민들 또한 경제회생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소비는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소비를 늘려 새로운 투자와 고용기회 창출 등을 통해 경제가 원활해 질 수 있지만, 오히려 지갑을 닫아 소비를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경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지나친 소비는 오히려 경제회생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건전한 소비 즉 『착한 소비』는 경제회생에 원동력이 될 수 있다.이에 서귀포시 여성단체협의회를 중심으로 서귀포 여성들이 뉴-우먼 3단계 추진 과제로 『착한 소비』운동을 전개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재래시장과 골목상권 이용하기, 지역상품 및 지역농산물 이용하기 운동 등 『착한 소비』 촉진 운동을 적극 전개하기로 한 것이다. 정말 박수 칠 일이라 생각한다. 여성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몸소 실천을 통해 보여 주고자 하는 그분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전 시민이 적극 동참하기를 희망해 본다.나는 업무상 그분들(
“자동차세를 다 냈는데 이건 또 왠 고지서냐”, “정신 좀 똑바로 차리고 고지서를 보내란 말이야”, “자동차를 타인에게 매도했는데 고지서가 나오다니 잘못 보낸 것은 아닌지”, “폐차하면서 자동차세를 전부 납부했는데.......”. 전화벨 소리가 울리면서 다양한 내용이 쏟아진다. 자동차세와 관련해 자주 접할 수 있는 민원내용들이다. 자동차세는 6월과 12월중 2회에 걸쳐 부과되는 정기분이 있다. 티코, 마티즈 등 경형승용차와 화물자동차, 승합차등은 연세액이 10만원 이하로 6월에 1년치에 해당하는 자동차세가 정기분으로 부과된다. 연세액이 10만원 초과되면 6월과 12월에 각각 1/2씩 부과된다. 이외에도 소유권이전, 폐차, 신규취득으로 인해 일할계산되어 수시분으로 부과되는 경우로서 다음과 같은 경우가 있다 첫째 매매, 증여 등으로 인하여 자동차소유권 이전등록을 하는 경우에는 소유기간에 따라 자동차세를 일할계산하여 양도인과 양수인에게 각각 부과된다. 둘째 자동차를 신규등록하거나 말소등록한 경우에는 취득한 날 또는 사용을 폐지한 날을 기준으로 일할계산하여 부과된다. 셋째 과세대상 자동차가 비과세 또는 감면대상으로 되거나, 비과세 또는 감면대상 자동차가 과세대상으로
[누가 내 번호판을 떼어 갔어?”, “ 그 사람 당장 나오라고 해!”] 오늘도 어김없이 전화통이 불이 났다. 급하게 울려대는 전화를 받아보면 체납된 세금으로 인해 번호판이 영치되어 목이 쉬어라 역정을 내는 납세자이다. 공무원이 되어 처음 근무하게 된 곳이 세무과이며 내가 처음 맡게 된 업무는 체납액 징수 업무였다. 체납된 세금은 번호판 영치 등 다양한 체납처분 절차 및 전화를 하여 납부 독려 하는 체납액 책임징수제에 의하여 징수된다. 나는 납세자에게 전화하여 납부독려를 하게 되었는데 첫 시도부터 난관이였다. 세무과임을 밝히고 밀린 세금이 있음을 설명하려고 하자 뚝! 끊어버리는 것이었다. 또 다른 납세자에게 걸어보았더니 낮에는 바쁘다고 저녁에 다시 전화하라고 하여 나중에 전화하니 다 늦은 밤에 전화했다고 혼을 내시었다. 아휴~ 밀린 세금 얘기는 해보지도 못하고 끊어야만했다. 세금은 모든 사람이 꼭 내야 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여기 들어와 보니 세금을 안내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 줄 몰랐다. 그런데 어느 날 납세자 한분과 어렵게 통화가 되었는데 밀린 세금이 있음을 설명드리자 현재 암에 걸려서 세금 뿐 만이 아니라 병원비도 마련이 힘들다며 세상살이 어려움에 대해
오늘과 내일은 시간의 영속성에 반복되는 끝과 시작의 시간적 기점이다. 시간적 관점에서만 보면 어제와 오늘, 내일이 다를 것은 없다. 하지만 오늘이 과거가 되고 또 다른 미래로 가는 출발점에 서면 내면의 사유(思惟)는 달라진다. 갈등과 아쉬움의 편린들 때문이다. 어제의 갈등과 아쉬운 미련은 오늘에 삭일 수 없다면 그 것은 스트레스로 축적되고 삶의 의욕이 저하된다. 어쩌면, 오늘의 아쉬움과 미련이 내일은 해소된다는 신념과 희망의 반복과정이 우리네 삶의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현대인들은 다변화 시대의 복잡한 사회구조에 묻혀 산다. 일상에 이해득실이 얽히고 갖가지 갈등이 존재한다. 신뢰가 상실된 혼돈상태를 탈피하지 못하고 허우적대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건전한 가정과 직장, 건강한 사회건설을 위해선 갈등이 해소되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갈등의 생성과정과 원인을 꿰뚫어 인식하고 정반합의 원리를 도출해 내는 일이다. 갈등당사자 간 이해득실에 따른 제로섬게임은 매우 위험하다. 낮은 곳으로 접근하고 윈윈전략의 자세가 중요하다. 시대상황과 미래를 예측하는 혜안도 필요하다. 한발 양보하고 협조하여 공동의 비전과 목표달성을 위해 함께 나가는 것이 윈윈전략일 것이다. 이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