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어릴 적 기억이다.
우리 동네에 소위 말하는 약장수가 뜨면 어디에 있었는지도 모를 많은 동네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들곤 했다.
가슴 졸이게 하는 서커스와 감칠맛 나는 말솜씨에 모두들 얼마나 웃고 재미있어 하고 즐거웠던지...
그들이 떴다하면 한바탕 잔치라도 한 듯 왁자지껄 하루가 지나갔다.
세상에 즐거움을 퍼뜨리는 서커스 유랑단이 있었다면,
우리 서귀포시에는 배움을 퍼뜨리는 지식 유랑단 - 글로벌아카데미가 있다.
‘시민의 국제화 역량강화와 지역의 평생학습 활성화’를 표방하는 2009 서귀포시 글로벌아카데미는 찾아가는 시민강좌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여 시내 권 20회, 읍면 권 20회 등 총 40회의 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찾아가는 시민강좌 서비스가 추진되는 것이다.
지난 17일, 서귀포시 평생학습센터에서 이재웅 전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의 ‘지구적(持久的) 제주’라는 주제 강연으로 2009년의 첫 시작을 알린 글로벌아카데미는,
오는 3월 27일 대정읍 대정청소년수련관에서 주형로 홍성환경농업마을 대표를 초청하여 읍면지역 순회강좌의 첫 테이프를 끊는다.
‘친환경농법으로 신 바람나는 마을 만들기’를 주제로 대정읍 주민들을 ‘생각하는 농민, 준비하는 마을’에의 길로 안내할 예정이다.
지난 1999년부터 시작된 지식 유랑단의 대장정은 2008년까지 10년이란 결코 짧지 않은 기간동안 총 96회 28,161명의 시민과 함께해 왔다.
그동안 황수관 박사를 시작으로 김동길 교수, 원희룡 의원, 김재윤 의원, 조순 전 서울시장, 고승덕 변호사, 아나운서 차인태, 정신과전문의 이시형, 의학전문기자 홍혜걸, 경제평론가 엄길청, 탤런트 고두심, 가수 조영남, 개그맨에서 한학자로 변신한 김병조, 한국국제교류재단 임성준 이사장 등 당대의 유명인사를 강사로 초빙하여 시민들을 위한 열린 강좌로 꾸며왔다.
2009년, 올해 시민강좌는 글로벌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옷을 갈아입고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였다.
아카데미라고 하면 어렵고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지만 시민의 눈높이에 맞추어, 직접 발로 뛰며, 시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갈 준비가 되어있는 서귀포시의 지식 유랑단은 그렇지 않다.
시민들의 삶에 유용한 정보와 새로운 지식은 물론 바쁜 일상에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한다.
생각할 여유가 가뜩이나 줄어드는 요즈음, 우리의 지식 유랑단은 시민을 위한 생각의 놀이터를 서귀포시 곳곳에 만들어 나갈 것이다.
2009년에 들어 선지도 어느덧 3개월을 채우고 있다.
경제위기라며 모두들 힘들다고들 한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일수록 올바른 지식과 정확한 정보는 위기를 극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근본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그러기위해서라도 서귀포시의 지식 실은 유랑단의 여정은 앞으로도 쭈욱 계속될 것이다.
배움의 길은 끝이 없으며 멀리 있지도 않다.
당신의 옆을 스쳐가는 지식 유랑단의 마차를 멀리 지나친다고 애써 외면하지 말자.
배움을 퍼뜨리는 지식 유랑단의 마차에 올라타 바람에 실려 오는 세상의 흐름을 만끽하고 마음의 다짐을 해 보자.
고개를 끄덕이며 함께하다 보면 어느새 가득한 충만감.
지식 실은 유랑단의 마차가 이번 승차 역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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