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양돈농협과 전라남도 광양상공회의소는 지난 25일 새별오름에서 열린 ‘2025 도새기 축제’에서 고향사랑기부금을 상호 기탁식을 가졌다. 이날 기탁식에는 제주양돈농협 고권진 조합장, 광양상공회의소 우광일 회장, 광양시 임채기 사회복지국장 등 10여 명이 참석해 기부금 2,300만 원을 상호 전달하며 지역 상생과 유대 강화를 위한 의지를 함께 나눴다. 광양상공회의소는 올해 5월에도 600만 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제주시에 기탁했으며, 제주양돈농협 역시 올해 9월 광양시에 2,000만 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지자체 간 상호 협력과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이번 상호 기탁이 양 지역의 경제와 공동체 발전에 밑거름이 되고, 상호 교류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하면서, “기업과 지자체가 함께 지역의 미래를 위해 마음을 모으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며, 기부금은 제주시 복지와 지역발전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서귀포시 보목동에 ‘15분도시 제주’ 사업의 일환으로 공공형 실내놀이터를 갖춘 생활문화복합센터를 조성한다. 제주도는 천지‧중앙‧정방‧송산 행복생활권 분석 결과, 이 지역에 돌봄과 여가 기능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현재 사용되지 않는 보목동 경로당을 재활용하기로 했다. 1994년 개관 후 30년이 경과해 노후화된 이 경로당은 미래세대를 위한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된다. 지난 10월 14일 착공한 이 사업은 제주도와 서귀포시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제주도는 건물 리모델링을, 서귀포시는 실내놀이기구 설치를 담당해 서귀포시 최초의 공공형 실내놀이터를 만들 계획이다. 보목동 생활문화복합센터는 지상 2층 110평 규모로 실내놀이터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실, 수유실, 보호자 휴게공간이 조성될 예정으로, 특히 실내놀이터 공간은 다채로운 색상과 놀이 기구로 꾸며져 어린이들의 창의적 활동을 지원한다. 현주현 15분도시 추진단장은 “센터는 돌봄, 여가 기능을 보완하고 지역주민들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삶의 질을 높여갈 수 있는 15분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9일 오전 9시부터 다음 달 9일까지 12일간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5% 할인 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 13% 적립 혜택과 합쳐 최대 18%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기간에 맞춘 이번 행사는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전국 할인행사의 일환으로, 지역 내 소비 진작과 내수 경기 활성화를 목표로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행사 기간 탐나는전 이용자는 월 35만 원 한도 내에서 카드 충전 시 충전금액의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10월과 11월 2회 충전하면 최대 3만 5,000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제주도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671억 원을 투입해 탐나는전을 운영하고 있다. 4~6월 15% 적립 인센티브를 운영하고 모바일 결제를 확대한 결과, 9월 말 기준 연간 발행액이 5,000억 원을 돌파했다. 탐나는전이 지역경제 회복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이번 인센티브 확대는 정부의 지역화폐 및 소상공인 지원 정책에 부합하는 조치로 도민에게 실질적 소비 혜택을 제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행사 종료 이후에도 탐나는전 인센티브
6․25전쟁의 포화 속에서 동료 병사들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달렸던 제주마 후손 ‘레클리스(Staff Sergeant Reckless)’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마사회는 25일 오후 5시 렛츠런파크 제주 내 레클리스 기념공원에서 ‘제2회 레클리스 기념행사 및 감사패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 당시 미 해병대 소속으로 참전해 탁월한 용맹을 보여준 레클리스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레클리스가 상징하는 한미 양국의 동명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레클리스는 1948년 제주에서 태어난 제주마 혈통의 암말이다. 1952년 10월 미 해병대 제1사단에 입대한 레클리스는 경기도 연천 전투에서 하루 동안 51차례나 탄약을 운반하며 동료 병사들의 생명을 구했다. 키 1.4m의 작은 체구로 무거운 포탄을 등에 지고 총탄이 빗발치는 전장을 누빈 용기는 ‘무모할 정도로 용감하다’는 뜻의 ‘레클리스(Reckless)'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배경이 됐다. 레클리스의 공로는 전쟁이 끝난 뒤에도 빛을 발했다. 퍼플하트 훈장 2개와 모범근무장, 미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1997년에는 미국 라이프지가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종석)는 가을 행락철을 맞아 28일 ‘한라산 대청결 운동’을 전개한다. 탐방객들에게 쾌적한 탐방 환경을 제공하고 청정 한라산의 자연을 지키기 위해서다. 세계유산본부 직원과 한라산지킴이, 산악안전대 등 민간단체가 함께 참여해 탐방로와 주요 휴식 공간 등 곳곳에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자연 그대로의 한라산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탐방객이 직접 참여하는 ‘쓰레기 되가져오기 운동’과 ‘라면 국물 없애기 운동’ 등 자발적 실천 캠페인을 지속 전개하고 있으며, 그 결과 한라산 내 쓰레기 발생량은 지난 2010년 173톤 수거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탐방객들이 한라산의 자연을 온전히 즐기면서도 동시에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매월 1회 대청결 운동도 실시하고 있다. 산행 중 방치된 쓰레기를 발견하는 경우에는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064-713-9950~1)로 신고하면 된다. 고종석 세계유산본부장은 “쓰레기 없는 한라산을 만들기 위해서는 탐방객 모두의 참여와 실천이 필요하다”며, “청정 한라산의 가치를 지켜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대청결 운동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박진수)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제주·서귀포·동부·서부소방서 등 도내 모든 관서를 순회하며 ‘2025년 주력소방자동차 조작능력 평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펌프차, 화학차, 사다리차, 굴절차 등 4종의 주력소방자동차를 대상으로 기본 조작 능력과 장비 운용 숙련도를 점검하는 실전형 현장평가로 진행됐다. 사다리차·굴절차 부문에서는 고층 인명구조 절차와 고공 안전조작 기술을 점검했으며, 펌프차·화학차 부문에서는 화학사고 대응, 수원 확보, 방수압 유지 등 재난 현장 대응의 핵심 기능을 평가했다. 특히, 이번 평가에는 산불 대응 전문 교육도 병행됐다. 최근 증가하는 산불 및 자연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실습 중심의 교육으로, 산악지형 진입로 확보, 장비 배치 요령, 장시간 방수 운용법, 산불 진화용 호스릴 장비 조작법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소방안전본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운용자별 보완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우수 대원은 현장 교관으로 지정해 숙련된 기술을 타 소방서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박진수 소방안전본부장은 “주력소방자동차는 재난 대응의 핵심 수단으로, 장비보다 이를 다루는 대원의 숙련도
제주특별자치도가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원에서 ‘2025 제주 도새기 축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제주산 돼지고기는 올해 9월 기준 수출량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1위(전국의 57%)를 기록하며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환경친화축산농장 인증 양돈장 전국 13개소 중 7개소가 제주에 위치할 만큼 친환경 축산 분야에서도 전국을 선도한다. 제주양돈농협(조합장 고권진)과 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회장 김재우)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JIBS 제주방송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청정 제주산 돼지고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제주산 돼지고기 소비 촉진을 목표로 한다. 축제에서는 트로트 가수 양지은, 레게 힙합 듀오 하하&스컬의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지역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제주산 돼지고기 할인판매(최대 25%)와 더불어 플리마켓, 도니 사생대회(교육감상 시상),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도니 만들기 체험 ▴도니 레이싱 ▴도니 무게 맞추기 ▴도니 경매 ▴잡아라 삼겹살 ▴도니 앞다리씨름 등이 준비됐다. 오영훈 지사는 25일 낮 도새기 축제 현장을 찾
제주특별자치도가 청소년들을 정책의 수혜자가 아닌 설계자로 초대한 진정한 소통의 장 ‘생생 리얼 톡!톡!’ 시즌2가 의미 있는 정책 제안들로 빛났다. 제주도는 24일 오후 제주청년센터에서 오영훈 도지사와 도내 중·고등학교 35개교에서 추천받은 학생 대표 77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내가 생각하는 제주도, 내가 바라는 제주도’를 주제로 청소년들이 직접 도정 정책을 제안하고, 도지사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소통형 간담회로, 2023년 5월 시즌1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됐다. 참석자는 중학교 16개교 35명, 고등학교 19개교 42명으로 구성됐으며, 에너지특보, 교육협력관, 교육청 장학관, 도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 인솔교사 10명 등이 배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인사말에서 “청소년 여러분의 삶이 빛나야 제주 전체가 빛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생애주기별 정책이 있어야 하고, 청소년들의 생각과 고민 속에 성장하는지가 중요한 관심사”라며 학교급식 단가 인상, 청소년 버스요금 무료화, 학교 안전경찰관제 등 현재 추진 중인 청소년 관련 정책을 설명했다. 또한 “여러분의 제안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제주도가 끝까지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탄소중립 섬을 향한 ‘2035 제주 탄소중립 협의체’가 24일 출범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정부․공공기관․전문가를 아우르는 협력체제를 가동한다. 제주도와 기후부는 24일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서 발족식을 열고 전력·수송·건물·자원순환 등 전 부문 탄소중립 로드맵 마련을 위한 본격 협력에 나섰다. 협의체에는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전문기관, 학계·산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제주도는 협의체 논의를 토대로 ‘2035 제주 탄소중립 섬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입법과제 발굴·제도 개선·예산 반영 등 실행 기반을 단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2012년 ‘탄소 없는 섬(Carbon Free Island Jeju by 2030)’ 비전 선포 이후, 지난해 ‘2035 탄소중립 비전’을 발표하며 재생에너지와 청정수소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제주 전체 전력 생산의 약 2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2024년 기준)하고, 전기차 보급률은 전국 1위(2025년 8월 기준 등록 차량의 10.24%)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실질적인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확대뿐 아니라 에너지 저장·유연성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4일 제주 썬호텔에서 국회 교육위원회와 간담회를 갖고 제주 교육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을 비롯해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 자리에서 청소년(13~18세) 대중교통 무료 이용 정책과 읍면지역 폐교 등 유휴부지를 활용한 복합개발 공공임대주택 건설·공급 정책 등을 소개하며, 청소년 복지 확대와 인구 정착 기반 강화를 위한 제주의 핵심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교육위 의원들은 제주도정과 교육청의 협력을 높이 평가하는 한편,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에 제주도정의 관심 확대도 당부했다. 오영훈 지사는 국회 교육위와 제주 교육 발전에 공감대를 이루고 “이번 방문이 제주 교육 혁신과 지역 균형발전 정책 추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이신숙 씨가 제주 곶자왈 토지 3,320㎡(3,652만원 상당)를 제주특별자치도에 기부했다. 수도권 거주자가 제주 환경자산 보전을 위해 사유지를 무상 기증한 사례는 드물어 환경보전 참여 문화 확산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24일 오후 도청 행정부지사실에서 이신숙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씨가 기부한 토지는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산3-49번지 일대로, 제주 고유의 생태환경을 보여주는 곶자왈 지역에 위치한다. 기부 대상지는 경관보전지구(2·3등급), 생태계보전지구(2·4-1등급), 지하수자원보전 2등급 등 다양한 환경보호 등급을 부여받아 환경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곳이다. 곶자왈은 화산 폭발로 흐른 용암류가 굳어 만들어진 암괴 위에 숲과 덤불이 어우러진 독특한 생태계다. 수백 년간 조성된 이 숲은 희귀 동식물의 서식지이자 보전가치가 높은 동식물들의 삶터다. 공기를 정화하는 제주 환경의 허파이며 지하수 함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씨의 토지 기부는 곶자왈 보전 기반을 확충하고 난개발을 예방하기 위한 의미있는 실천으로 평가받는다. 개인이 사유지를 공공에 무상 기증해 자연환경 보전에 직접 참여한 사례로, 높은 공공의식과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1~9월 제주를 방문한 대만 관광객이 16만 1,000명을 넘어서며 지난해 연간 실적(15만 9,000명)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한 수치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2위를 차지하는 규모다. 1위는 중국, 3위는 홍콩이다. 최근 전 세계적인 ‘케이(K)-컬처’ 열풍과 맞물려 대만시장 공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대만을 핵심 관광시장으로 설정하고 지속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다. 제주-대만 간 항공노선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진에어의 제주-타이베이 직항노선 재취항(23일)을 맞아 24일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진에어는 보잉 737-800 기종(189석)으로 이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제주발 오후 10시 15분, 타이베이발 오전 2시 50분이다. 진에어 취항으로 제주-대만 노선은 동계 시즌 주 38편으로 늘어난다. 현재 타이거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 3개 항공사가 타이베이, 타오중, 가오슝 등 3개 도시에 주 31편을 운항 중이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제주와 대만 간 하늘 길 확대가 양 지역 간 문화교류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