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에 대한 진실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 등이이뤄지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전국화. 세계화 시도가 왠지 얼굴을 붉히게 한다. 지난 18일 오후 5시 제주 KAL호텔에서 열린 ‘4.3 70주년 최종보고회’에 침석한 원희룡 지사는 ‘도정이 현재 진행형인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누가 그들에게 고향을 떠나라고 하나. 제2공항 예정지를 놓고 적정성에 대한 논란이 거듭되는 가운데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내용이 빠졌다. 과거 군사독재 시절, 경제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국가가 하는 일’이라면 ‘눈물이 나와도 참고 견뎌야 했던’ 시절이 있었다. 가장 비근한 예로 수력발전을 위해 댐…
추석날 친척들이 모였을 때, 초등학교 교장출신인 당숙이 네게 그런 말을 했지. “올해 수능 본다며? 인생이 달린 시험이네,,,‘라고. 그런데 나를 포함해 젊은 너의 사촌들과 너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거의 같은 목소리를 냈어. “무슨 인생씩이나 걸려요. 그냥 치르면 되지” 그러자 너의 당숙은 ‘왜, 시험을…
세상이 달라진 건지 사람이 달라진 건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지난 10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한라산 방문에 대비해 백록담을 찾아 현장을 살폈다. 동행한 기자들과 사진을 찍으며 ‘한라에서 백두까지’라는 플래카드를 내세웠다. 그렇구나, 이제 저 구호는 아무렇게나 혹은 아무나…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10시 평양 순안공항에 김정숙 여사와 함께 도착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마중을 나왔고 평양시민들은 인공기와 한반도기를 흔들며 환영했다. 故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3번째 평양에 발을 디뎠다.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서…
암호화폐에 이르면 말이 또 달라진다. 암호화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시장을 선도할 획기적인 수단이라는 호평과 함께 유시민 작가가 모 방송에서 나와서 규정한 대로 ‘인류 역사상 가장 우아한 사기’라는 지적도 새 나올 만큼 양 극단의 평가를 받고 있다. 전 세계적인 투자가나 금융전문가들 사이에 의…
4차 산업을 일으켜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연일 터져 나온다. 이러한 구호에는 여.야도 없고, 보수와 진보의 구별도 무의미해졌다. 그 중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블록체인 허브도시’ 구상이 관심을 끌고 있다. 급기야 원 지사는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선 7기 첫 시.도지사 간담…
말이 많을 것으로 전망됐던 고희범 제주시장, 양윤경 서귀포 시장에 대한 도의회 청문회가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는 속담대로 싱겁게 마무리됐다. 양 행정시장 공히 ‘적격’ 판단을 받으면서 도내 정가에서 흘러 다니던 소문은 ‘그냥 소문’에 그쳤다. 두 가지 경우의 수가 회자됐다. 하나는 고희범…
서귀포시 강정마을회(회장 강희봉)는 26일 오후 7시30분 마을 의례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국제관함식 동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주민투표 실시 여부를 논의한다. 의안은 ‘대통령의 유감 표명과 공동체회복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국제관함식 동의 여부 주민투표의 건’. 이날 주민투표 실시 건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더워도 너무 덥다. 1994년 더위와 맞먹는다고 하는데, 1994년 더위는 기억에 사라진지 오래고 이번 더위는 정말견디기 힘들다. 이달 말까지 비소식도 없다. 혹여 오나마나한 비가 온 후 습기가 찬 ‘찜통’ 더위를 더 우려해야 할 지경이다. 제주만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왜, 7년일까? 제주특별자치도가 분권모델 추진방안으로 현행 4년. 3기의 도지사 임기를 5~7년 단임제 또는 6년 연임제로 변경한다는 내용을 정부에 시범모델로 제시했다. 도의회에서는 ‘아무도 모르게, 제주도가 독단적으로’ 안을 마련했다면서 비난에 나섰다. 이에 나용해 제주특별자치제도추진단장…
최저임금 논란이 뜨겁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대로 ‘대선 공약’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알바연대 회원들이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공약 불발 규탄시위를 벌였다. 최저임금 위원회는 2019년도 최저임금을 8350원으로 결정해 문재인 대통…
정권을 획득하는 과정은 크게 4가지로 분류된다. 첫 번째는 세습(世襲)이다. 봉건 왕조시대는 이 방법을 대부분 따랐다. 지금 세상에도 북한은 3대를 이어오고 있으며 성공한 국가로 칭송받는 싱가포르도 절차를 따랐지만 사실 세습을 한 사례다. 중동에 있는 사막 국가도 상당부분 세습이다. 이렇게 놓고 보…
제주에 온 예멘난민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어쩌다 고향을 떠나 타국에서 고생을 하는지, 어떻게 먹고 살려는지’ 등의 마음을 갖는다면 측은지심 (惻隱之心) 이구요. 그렇지 않아도 복잡한 일도 많고 살기 뻑뻑한데 이상한 사람들이 와서 신경쓰이게 한다고 보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것으로 봅니다.…
유시민 작가가 JTBC 썰전에서 하차했다. 글쓰기에 전념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정치에서 떠나고 싶어 했고 글을 쓰는 작가 호칭으로 불러달라던 그는 ‘4개월만 하려 했는데, 2년이나 끌었다’면서 그만 둘 때라는 입장임을 분명히 했다. 유시민, 그의 박학다식과 분명한 철학에는 존경심이 일 정도 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