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세상을 바꾸는 힘
가을이 되면 결실을 맺는 열매들이 과연 혼자 힘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여물었을까. 바람과 물과 빛에 순응하며 자연의 이치를 받아들인 결과가 아닐까싶다.‘사랑의 열매’도 여러 가지 사회적 환경이 부족하여 피었다 지고, 다시 영그는데 무려 십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처음엔 지방자치의 실현으로 16개 광역시.도에서 별개의 법인으로 싹을 틔우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전국적이고 획일적인 모금운동과 나눔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다. 소속감의 결여, 책임의 부재 등으로 갈등을 빚기도 했다. 차후 중앙에 법인을 두고 각 지회로 운영체계를 정비하여 역할을 분담하고 서로 보완하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처럼 의식이나 생활이 눈에 띄게 변화되었다. 아날로그시대에서 디지털시대로 넘어오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경영 기조에 두는 것이 상식화되고, 나눔 문화가 성숙하게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나눔 문화는 가진 자의 시혜적이고 체면치례에서 시작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업혁명으로 노동인구가 도시로 밀려들었고 기본적인 의식주해결이 문제가 되었다. 욕구해결 및 일종의 통제 수단으로 사회복지가 필요하게 되면서, 지도층이나 기득권층의 자선이 기초를 형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