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시대, 에너지절약과 소비촉진을 좌우 날개로
고유가시대, 에너지절약과 소비촉진을 좌우 날개로
연일 계속되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온 나라가 들썩이고 있다. 유가상승은 물가상승과 환율상승으로 이어져 서민과 기업들이 느끼는 고통은 배수의 법칙을 넘어선 지 오래다. 문제는 산유국들의 감산정책으로 오일쇼크가 왔던 70년대말과는 경제상황이 매우 다르다는데 있다. 달러화 약세에 따른 투기자금의 쏠림과 이머징마켓, 친디아로 표현되는 신흥경제강국들의 유류에 대한 수요지속이 유가상승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어 당분간 유가 하락을 기대할 수 없게 된 것이다.유가가 배럴당 55달러에 거래되던 2005년 3월에도 100달러를 넘는 초유가 시대를 정확하게 예측한 바 있던 골드만삭스는 이달 초, 유가가 6개월에서 2년 내에 200달러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3차 오일쇼크의 ‘우려’가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문제는 또 있다. 물가상승으로 인한 경기하강으로 내수침체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내수확대’가 필요한데 체감물가 상승으로 국민들이 지갑을 닫게 되고, 내수위축에 따른 기업의 투자축소와 그에 따른 고용감축이 이어지는 경기침체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고 있다.내수를 진작시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