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6 (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칼럼] 이 조직이 제대로 돌아갈런지..

제주경찰 수뇌부가 엊그제 '오락가락'한 발표로 도민들이 혼란에 빠졌다.

 

현명관 전 도지사 후보 동생의 이른바 '몰래카메라' 사건을 놓고 여러 추측이 난무했다.

 

9일 낮 선거사범 경찰의 수사책임자는 "내가 경솔했다"며 꼬리를 내렸다.

 

이 수사책임자는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본인이 '섣부른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수사책임자의 발언은 의심이 갈뿐더러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20여 년 전에 있었던 일이다.

 

우리 옆집에 사는 괸당 집에서 일어났다.

 

이 괸당 집에 첫째 아들과 셋째 아들이 대판 싸운 것이다.

 

당시 장남은 둘째 동생한테 병원에 실려 갈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맞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얘기를 들은 동네 괸당들은 동생에게 맞은 형과 형을 때린 동생이 아닌 '형과 동생의 아버지'를 나무랐다.

 

'콩가루 집안이냐'.

 

평소 첫째 형과 셋째 동생은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아, 이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개와 고양이라고 불렀었다.

 

이 괸당 집에서는 매일 고성이 오갔으며 결국 형과 동생 사이에 주먹다짐을 한 것이었다.

 

이런 와중에 둘째 아들인 차남은 매일 술을 마시고 다니며 사고를 쳤다.

 

그 때 또 괸당들은 한 목소리를 냈다.

 

" **들 아방은 뭐 햄서"

 

TV나 영화에 배우들이 나온다.

 

그 배우들에게는 각자 맡은 역할이 정해져 있다.

 

1년 차 배우, 10년 차 배우, 20년 차 배우, 30년 차 배우 등등.

 

20년 차 배우가 주연을 맡았더라도 30년 차 배우가 20년 차 배우 후배에게 연기력을 본받지는 절대 않을 것이다.

 

'靑出於藍(청출어람)'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푸른색이 쪽빛보다 푸르듯이, 얼음이 물보다 차듯이, 면학을 계속하면 스승을 능가하는 학문의 깊이를 가진 제자가 나타날 수 있다는 말이다.

 

비슷한 말로 '나중 난 뿔이 우뚝하다'는 말이 있다.

 

반대로 '형 만한 아우가 없다'는 말도 있다.

 

나폴레옹이 프랑스 황제위에 오른 뒤 일부 점령지역을 동생에게 다스리게 한 적이 있다.

 

동생은 통치를 제대로 못해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결국 형은 동생을 불러들인 예가 있다.

 

형 나폴레옹이 나폴레옹 법전까지 만들면서 유럽을 지배한 것과 달리 동생은 한 지역조차 다스릴 능력이 없었던 것이다.

 

이 조직이 제대로 돌아갈 지 궁금하다.





와이드포토

더보기


사건/사고/판결

더보기
서귀포시, 추석대비 민-관 합동 화재 안전점검
서귀포시(시장 오순문)는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통시장 화재예방을 위하여 오는 9월 16일(화)부터 9월 24(수)일까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매일올레시장, 모슬포중앙시장, 향토오일시장, 중문오일시장, 대정오일시장 총 5개소로 도, 서귀포시, 관할소방서 등 유관기관이 합동 점검반을 구성하여 소방·전기·가스 등의 분야별 안전 점검을 진행한다. 이번 점검은 추석 명절 기간 많은 이용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점포가 밀집된 전통시장 특성상 화재 발생 시 대규모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사전에 위험 요인을 차단하고 안전한 전통시장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이다. 주요 점검 사항은 ▲소화기 등 소화시설 확보 여부▲문어발식 콘센트 및 오염 멀티탭 사용 점검▲전력설비 용량에 맞는 전기 사용 여부▲가스용기 보관 상태▲가스차단기·경보기 정상 작동 여부 등이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고 즉시 조치가 어려운 사항은 추석 연휴 전까지 보완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방선엽 서귀포시 경제일자리과장은‘추석 연휴를 맞아 많은 이용객들이 전통시장을 방문하는만큼 안전하고 쾌적한 장보기 환경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