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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고을 추사문화예술제를 마치고

 
지난달 30일 대정읍 안성리 추사유배지에서는 추사 김정희 선생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한 제8회 대정고을 추사문화예술제가 열렸다.

대정읍 연합풍물패의 길놀이를 서두로 유배행렬재현, 읍오노인회의 민속놀이 재현, 지역 소리패의 민요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관람객들을 위한 노래자랑도 펼쳐져 호응도가 꽤 높았으며 노인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펼쳐진 공예품 전시 및 제주전통옹기전승보존회의 옹기제작과정시연 등의 전시프로그램도 나름 흥미를 자극하였다.

그리고 학생서예백일장에서 고사리 같은 어린 손으로 한 획 한 획 써 내려가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볼 때 추사 김정희 선생이 되살아 올 수는 없지만 선생의 예술혼이 우리 대정지역을 감싸 돌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아마 추사문화예술제의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대정고을을 중심으로 신평, 구억을 포함한 대정읍 읍오개리가 주축이 되어 추사문화예술제를 개최하고 있는데 각 마을이장들과 노인회, 부녀회, 청년회원들이 한데모여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청년회에서는 행사개최를 위한 궂은일을 도맡았고, 부녀회는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고기와 국수를 제공하였고, 노인회에서는 민속놀이 재현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는데 주민들이 하나가 되어 움직이는 모습이 잘 조화된 오케스트라를 보는 것 같았다.

추사 김정희 선생께서는 오랜 세월 대정지역에서 유배생활을 하면서 지역주민들의 사상에 큰 영향을 주었는데 우리 대정지역에 이러한 대 사상가가 유배생활을 했다는 것은 어쩌면 지역주민들에게는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축제 준비 및 진행과정에서 미흡한 점도 있었지만 지역주민들의 순수한 예술정신과 공동체의식을 엿볼 수 있는 문화축제라는 생각이 든다. 공무원의 신분으로 추사문화예술제의 처음부터 끝까지 지역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었고 주민들의 문화예술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데 미약하지만 힘을 보탤 수 있어서 나름대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서귀포시 대정읍 정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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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국가경찰, 대륜동 현장소통으로‘치안현안 공유’
제주특별자치도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박영부)는 8월 13일(수) 17시 30분, 서귀포시 대륜동 주민센터 3층 회의실에서‘2025년도 제3차 찾아가는 현장소통의 날’을 개최했다. 이번 현장소통의 날에는 대륜동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해 제주자치경찰위원회, 제주경찰청, 제주자치경찰단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해 ▲치안정책 설명 ▲주민 건의사항 청취 ▲현장 피드백을 진행했다. 주요 내용은 서귀포경찰서는 ▲공동체 협업을 통한 외국인 범죄 예방 ▲청소년 선도·보호 활동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 단속·홍보 추진 등 올해 주요 시책을 소개했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서귀포시니어클럽과의 합동 치안활동 ▲주민봉사대와의 협력 방범활동 등 지역 맞춤형 치안활동을 설명했다. 현장에서 제기된 교통·범죄예방 관련 건의사항은 즉시 소관 부서가 개선 방안을 안내하고, 향후 지속 관리하기로 했다. 박영부 위원장은“주민과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며 치안정책을 설명하고, 건의사항을 즉시 반영하는 것이‘찾아가는 현장소통의 날’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만드는 안전한 지역사회를 위해 현장행정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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