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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속에 살기좋은 마을이 있었다.

 
우리 동홍동은 지난해 8월 서귀포시에서는 최초로 인구 2만명 시대를 맞이하였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홍동이 조용하고 살기가 좋다하여 타 지역에서 들어와 자리를 잡은 주민들이 한데모여 사는 주거중심의 동이다.

나는 지난해말 2년 임기의 주민자치위원회에 발을 들여놓은 초년생 주민자치위원이다. 이 초년생 주민자치위원이 지난 8개월간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으로 여러가지 일들을 하면서 알게된 것은 우리지역에는 많은 인적․물적자원들이 있으며, 그중에서도 타 지역에 비하여 탄탄한 것은 인적자원이라는 것이었다. 특히 마을발전을 위하여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지역지도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그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음도 알았다.

그런던 중 우리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가 되어 지역지도자, 주민들과 함께 살기좋고 희망이 영그는 동홍동을 만들기 위한 마을의제를 찾아보자는 의미의 워크숍 계획을 세우고는 지난 12일 주민자치위원, 통장, 자생단체장, 주민, 관계 공무원 등 지역지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하게 되었다. 지역지도자들 모두가 함께 머리를 맞대어 살기좋고 희망이 영그는 동홍동을 만들어 보자는 의미의 워크숍이었다.

지역의 명소 이름으로 명명한 산지물, 가시머리, 문부로공원, 방애오름, 솔오름팀 등 5개팀을 구성하여 사전에 팀별 미팅과 함께 마을의제 찾기에 나서면서, 우리가 타 지역에서 살기좋은 동네를 찾아 동홍동으로 이사온 사람들이 아니라, 이사를 와서 터전을 잡았기에 우리 터전을 살기좋고 희망이 영글도록 모두의 힘을 합쳐 노력을 해야 한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음을 알았다.

워크숍을 준비하면서 지역지도들과 나눌 수 있었던 이야기,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지역지도자들과 나눈 이야기, 거기에는 우리 동홍동을 살기좋고 희망이 영그는 동으로 만들어 나가는데 필요한 해답의 전부가 있었다.

살기좋은 마을! 꼭 사업비를 투자하고 개발을 해야만이 살기좋은 마을이 아니었던 것이다. 지역의 모든 사람들이 허물없이 만나 마을발전을 위하고 주민의 삶의 질향상을 위하여 토론하고 이야기를 나누고는 걸림돌을 해소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은곳, 그곳이 바로 살기좋은 마을이었다.

아무쪼록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바라는 것은 언제 어디서나 지역지도자들을 포함한 모든 주민들이 스스럼 없이 토론하고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속에 살기좋은 마을이 있기 때문이다.

동홍동주민자치위원 허보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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