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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행정, 내부고객이 우선되어야

최근 들어 소통이란 용어가 행정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사전적 의미로는 '물이 유연이 흐르듯 서로 뜻이 잘 통한다'라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과는 달리 행정과 도민들 간의 소통은 곳곳에서 부재되고 있고, 나아가 난맥상을 여실 없이 보여주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다. 카지노유치를 위한 서명운동, 양배추 매취사업, 감귤열매 솎기 등 공무원을 앞세운 일방통행식 행정과 인기에 영합한 시책 앞에서 도민사회의 양분을 떠나 조직원 내부의 반발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공조직원의 특성상 그러한 반발은 활화산처럼 일시적으로 분출되지는 않지만 가슴에 삭히고 삭히면서 밀물처럼 젖어든다. 이렇듯 쌓이고 쌓인 불만이 우리 노조를 통해 한 커플씩 벗겨지고 있으나 내부조직원과의 소통이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소통행정은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행정의 중심에서 생산자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던 농업정책만 하더라도 그렇다. 휴일 공무원 동원령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평일 근무시간에 전 직원의 3분의 1을 감귤열매 솎기 현장에 투입하라는 시책은 아무리 보아도 억지 시책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특히 민원부서나 대민업무를 주로 하는 일선 읍면동까지 여기에 매달림으로써 공직자 본연의 고유 업무는 물론 친절행정은 자연히 뒷전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친절행정 또한 소통 못지않게 강조하고는 있지만 찾아오는 민원인을 응대할 담당직원들이 전부 현장에 동원되었는데 동전의 양면 앞에서 결코 만족이 될 수 없다.

물론 금년 또한 엄청난 감귤대란이 예상되면서 행정이 적극 뒷받침하여야 한다는 사실은 주지하는 바이나, 맹목적인 공무원 동원과 같은 구태의연한 사고보다 진정한 생산자단체 중심으로의 전환과 유통구조의 개선과 같은 정책을 개발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내부의 소통 역시 직원조회, 간부회의와 같은 일방적 지시로는 완성될 수 없다. 무기계약직, 청원경찰, 기능직, 환경직 등 소수직렬을 비롯한 동호회, 노동조합과 같은 그룹별 격의 없는 대화의 창구도 한 방편이 될 수 있다.

행정의 책임자가 사회단체 행사에 얼굴을 내미는 것보다 내부의 소통이 우선시 될 때만이 진정한 고객 만족시대가 열릴 것이다.

민공노 제주지역본부 서귀포시지부장 전 익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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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자치경찰제 운영 모델 본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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