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토)

  • 맑음동두천 24.8℃
  • 맑음강릉 30.8℃
  • 맑음서울 25.3℃
  • 맑음대전 27.3℃
  • 맑음대구 29.8℃
  • 맑음울산 27.1℃
  • 맑음광주 27.6℃
  • 맑음부산 22.1℃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26.2℃
  • 맑음강화 21.5℃
  • 맑음보은 26.4℃
  • 맑음금산 26.9℃
  • 맑음강진군 24.4℃
  • 맑음경주시 29.4℃
  • 맑음거제 23.6℃
기상청 제공
 
잔뜩 찌푸린 하늘이 잦은 요즘! 올해도 장마는 어김없이 찾아오는가 보다

이따금 우리시 또는 타 시의 홈페이지를 보면 불친절한 공무원들에 대한 민원이 심심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날씨탓일까, 아니면 우리의 민원업무 처리가 불편해서일까?

‘주민들이 낸 세금으로 어찌 지역 주민들에게 이렇게 할 수 있는냐? 봉사는 하지 못할 망정’ 하는 식으로 불친절한 사례가 나타나곤 한다. 이런 일들로 인해 친절함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무원들까지도 전부 불친절한 공무원으로 인식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주민이 방문하면 친절하게 대화도 하고 민원서비스가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지만, 가끔씩 욕구가 충족되지 못해 서로가 불편한 관계에 놓이곤 한다.

이러한 불친절한 일들을 줄이기 위해 민원실을 중심으로 하여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친절교육을 실시해왔고, 현재도 전화 모니터링을 통해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공무원들도 친절을 위해 많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리면에서 실제로 있었던 사례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할머니가 힘에 겨운 모습으로 민원실로 접어들고 있었다.
이 모습에 민원실내 한 직원이 얼른 할머니를 부축하면서 말했다
직 원 : 할머니 어떵허연 오십디가?
할머니 : 무신건지 몰란, 면사무소에 들어보래 와서
직 원 : 봉투 이리 줘 봅써
(이리 저리 살펴보고는) 이거는 산업부서에서 처리하니까 이쪽으로 옵써 (할머니를 담당부서로 모시고 가서)여기서 처리허난 담당직원이 잘해 줄 꺼우다
이런 직원의 모습에 동료 직원이 불친철하게 대할 수 있겠는가? 역시나 할머니에게 친절하게 일을 처리해 주었다. 일을 마친 후에 할머니는 처음 일을 처리해준 직원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고는 떠났다
“이거 누구라, 아구 친절도 험도, 도의원 나오민 우리 동네 사람들안티 골앙 한표 찍도록 허크라, 집이 어디라, 어려움어시 잘허영 감서”

비록 금전적인 도움을 주지는 않았지만, 안내를 해준 직원이나 즐겁게 일을 마치고 돌아 갈 수 있었던 할머니를 바라보며 왠지모르게 기분이 좋았다. 약간 신경을 더 쓴 모습에 감동했던 할머니나 친절을 실천했던 직원이나 모습이 보기 좋았기 때문인 것 같다. 작은 친절이 이렇게 할머니를 감동을 줄수 있다는 것이 뿌듯 하기도 하지만, 이것이 공무원의 기본 자세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최일선 읍면동 사무소를 찾는 민원인들을 입구에서부터 친절히 맞이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위와같은 사례가 있은 후, 어르신들과 거동이 불편한 민원을 위해 무슨 일을 해야 할 텐데 고민을 하다가 민원안내 도우미를 운영하기로 하였다.

‘가족처럼 친절하게 모시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띠고 민원안내 도우미를 운영한지 3주가 흘렀다. 찾아오는 주민들은 직원들이 많이 친절해진 것 같고, 각 부서까지 직접 안내해주니 편해졌다고들 한다. 특히 표선면은 성읍 민속마을과 표선민속촌이 있는 민속의 고장으로서, 올레꾼이나, 관광차 들리는 민원이 있다. 이들에게 친절하게 응대함으로써 제주특별자치도의 이미지를 제고하여 제주관광에도 일조함이 타당하다고 본다.

요즘 시대는 감성행정 시대라고 한다. 우리도 감성행정 시대에 걸맞게 무뚝뚝한 말보다 친절한 말 한마디와 행동을 통해 민원인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장 송재근




와이드포토

더보기


사건/사고/판결

더보기
서귀포시 수학여행철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점검
서귀포시(시장 이종우)에서는 본격적인 수학여행철 치안 및 안전관리를 위하여, 주요 관광지 및 유원지 등에 위치한 공중화장실 398개소에 대하여 불법촬영 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점검 대상은 관내 관광지, 공원, 오름, 전망대, 올레길, 터미널, 휴게소 등 시민 및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승지 및 다중이용시설 공중화장실이며,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카메라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것이며 추가로 화장실의 내·외부 청결상태와 편의용품 비치 상태, 시설물 파손 여부를 점검한다. 점검 중 불법촬영 카메라 발견 시 점검 매뉴얼에 따라 지체 없이 신고하여 조치할 것이고, 그 외 경미한 부분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보완하고, 정비나 보수가 필요한 사항은 보수업체를 통해 신속히 수선을 완료하여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다. 이번 점검에는 전파탐지기, 렌즈탐지기 등을 활용하여 화장실 내부에 은닉이 용이한 환풍구, 쓰레기통이나 신체 노출이 있는 화장실 칸 하부를 집중 점검하여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될 수 있도록 점검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기후환경과(과장 김군자)는 “시민 및 관광객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화장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