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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 '솜반천'

 
뜨거운 여름 햇살이 도로의 아지랑이를 피워 올릴때 쯤이면 우리는 바다와 계곡의 시원한 물줄기를 생각하며 하루를 보낸다.
바야흐로 모두가 기다리던 휴가의 계절이다.

“이번 휴가는 어디로 갈까? 바다? 계곡? 아니면....경기도 어려운데 그냥 집에서 방콕이나 할까?” 휴가기간이면 많이 들리는 말들이다.
이번 해에도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계획을 잡고 멀리 해외나 가까운 국내 유명 해수욕장 등 도외 피서지로 떠난다.

제주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온 나로써도 주변 관광지보다는 국내 타지역 유명 관광지를 휴가 목적지로 선택했었으니까.....
하지만 휴가기간이 끝나게 될 무렵 난 항상 이런 생각이 들곤 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 힘들겠지? 휴가기간이 1년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단순히 1주일의 휴가기간이 아쉬워서, 일을 하고 싶지 않아서 푸념(?)을 하는 것은 아니었다.

문뜩 마음의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해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휴가기간동안 많은 인파속에서 재미와 기분을 쫒아 하루하루를 보냈고, 그 결과 순간의 흥미는 있었지만 마음의 여유는 가질 수가 없었다.
마음의 여유를 갖는 휴식, 그게 진정한 휴가의 의미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작년부터 여름휴가기간에 도내 관광지를 다니고 있다.
집에서 가깝고, 비용도 저렴해서 좀더 휴가를 여유롭게 보낼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대표적인 관광지는 아니지만 여름철 우리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하는 피서지가 있다.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 그곳은 바로 솜반천이다.

솜반천은 서귀포시내 중심가에 인접한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고
참게, 송사리, 다슬기 등 1급수에만 서식하는 수중생물들과 백로, 원앙 등 천연기념물이 해마다 찾아오는 어느 도시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자연 생태하천이다.

2003년 오염된 하천을 자연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하고자 하는 주민들의 노력으로 해마다 관광객과 시민들이 즐겨찾는 명소로 변모하였고, 2004년 환경부가 선정한 생태복원 우수마을로 지정되었다.
이후 서홍동주민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자생단체, 주민의 힘을 합쳐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조경수 식재, 하천 지장물 제거 등 주변환경을 개선하여 매년 이곳을 찾는 사람들로 만원을 이룬다.

그도 그럴것이 지금 솜반천은 예전의 모습에서 환골탈태(換骨奪胎)하여 푸른 나무가 우거진 산책로와 그 위에서 지저귀는 새들, 시원한 용천수가 흐르는 마음이 즐거운 푸르름을 간직한 곳으로 변모하였다.

두 눈으로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고, 귀로는 다소곳이 속삭이는 새의 소리를 듣고, 코로는 달콤한 초록여름의 내음새를 맡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고 싶다면 이번 여름엔 솜반천으로 가보자.

서귀포시 서홍동 오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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