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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인가 제주국제아이언맨대회에 참가했던 한 외국여성이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S라인이 미덕으로 자리잡은 요즘 세상에 그것도 수영 3.8Km, 사이클 180Km, 마라톤 42.195Km를 달리는 철인대회에 참가했던 그 여성은 비만에 대한 기사가 나올때마다 흔히 볼수 있는 마름모꼴의 몸매를 가진 그런 여성이었다.

아침 7시 수영을 출발할 때부터, 그리고 하위권에서 힘겹게 사이클 탈때까지 구간탈락을 의심치 않았던 그 여자선수가 저녁시간이 되어서도 월드컵경기장~중문까지의 마라톤 왕복구간을 걷다 뛰다를 반복하며 끈기있게 달리는 모습을 보며 ‘참으로 대단하구나’하고 느꼈었다.

철인대회가 종료되는 24시가 다되어서도 결승점에 보이지 않던 그 선수는 종료시간 2분여를 남겨놓고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침 7시부터 24시까지 17시간 동안을 헤엄치고, 자전거 타고, 달리기를 한 그 여성은 등수로는 마지막에 골인하였지만, 모든 코스를 완주하고 나서 당당하게 보여준 웃음은 챔피언의 환호보다 더욱 의미있게 다가왔다.

수영출발부터 힘들다는 표현을 얼굴 뿐만 아니라 온몸으로 표현해 내던 이 여자선수는 골인과 동시에 너무도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철인등극을 축하하는 지인들에게 웃음으로 화답했다.

순위에 관계없이 자기와의 싸움을 통하여 등극하는 철인대회는 완주한 모든 사람들이 승리자이기에 다른 스포츠와는 차별화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대회다.
의족을 하고 풀코스를 달리던 일본인, 마지막 마라톤코스에서 ‘아빠’에게 힘을 주기 위하여 코스를 함께 달리던 가족들.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이 서로 도와가며 완주하던 모습들은 철인대회를 통하여 내가 느꼈던 감동들이다.

오는 12일에 또다시 제주국제철인3종대회가 열린다. 226Km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거리를 온몸을 이용하여 주파하는 철인들의 생생한 모습을 다시 한번 보게 된다는 생각에 벅차오른다.
이번에는 어떤 철인이 감동을 선사할 것인가? 이번에는 어떤 인간승리 드라마가 펼쳐질 것인가?

축구, 야구등 인기 스포츠에서부터 육상, 핸드볼 등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스포츠들은 모두 승자와 패자가 나뉜다.
승자의 환호에 열광하고 패자를 격려하는 것이 스포츠정신이며, 수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요소이긴 하지만 패자가 없는 유일한 스포츠인 철인3종경기는 관중까지 하나가 되는 독특한 스포츠이다.
또한 1명의 철인을 뒷바라지 하기위하여 1,6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숨쉬는 대회가 바로 철인3종경기다.
하나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철인3종대회의 감동을 많은 제주도민들이 함께 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주도 스포츠산업과 오 철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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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보건소, 제39회 세계 마약퇴치의 날 맞아 합동캠페인
서귀포보건소에서는 제39회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기념(매년 6월 26일)하여 6월 28일(토) 오후 2시부터 서귀포시 일호광장 일대에서‘불법 마약류 퇴치 및 오남용 예방’을 위한 합동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제주도약사회서귀포시지부와 서귀포 3개 보건소 25여 명이 함께 참여하여 지역사회 내 마약류 오남용에 대한 시민들의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마약류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중독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현장에서는 ▲마약류 중독 예방관련 O,X 퀴즈 ▲마약류 관련 설문조사 ▲피켓 등을 활용하여 캠페인이 진행되었으며, 이후 올레시장까지 이동하며 거기 캠페인도 이어나갔다. 특히 올레시장 내에서는 불법 마약류 퇴치와 함께 ‘민생경제 살리기’홍보도 동시에 실시하여 시민들과 상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6. 23.(월)부터 6. 27.(금)까지 5일간 약사회와 협업하여 서귀포시 청사 내에 ‘마약의 위험성 경고’ 및 ‘불법마약류 퇴치’를 주제로 한 포스터를 전시, 청사 방문객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했다. 현승호 서귀포보건소장은 “이번 행사는 약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시민들에게 마약류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고, 실질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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