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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지방자치시대의 주인의식

 
선진국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서비스와 제도를 벤치마킹하고자 일선 읍면동 대민 현장분야 근무자에게 우선으로 주어지는 연수기회에 필자도 운좋게 참여하게 되어 2008년에 일본을 다녀오게 되었다.

각종 강연과 경험담으로 선배공직자와 각계 인사, 기업가로부터 일본의 선진화된 지방자치제도는 직․간접적으로 많이 들었지만, 사실 그때마다 느꼈던 감정은, 지나치게 일본을 모델화 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사실 한일합방의 가슴아픈 질곡의 역사를 교육을 통해 내재화된 반일감정이 있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아직까지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강행하고 자민당 독주체제에 머물러 있는 일본을 왜 그리 배우자고 하는지 이해가 안 가는 부분도 있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던가? 여행을 통한 직접적인 체험은 평범한 존재들의 삶을 들여다 봄으로서 선입견을 없애고 보편적인 인간으로 친밀감, 무엇보다 무언가 다른 그들의 삶에게 배울거리를 찾아 온다는 것이다.

어디서나 깔끔하고 조용하던 방문지를 벗어나 모처럼 북적거리는 오사카의 도톰보리시가지를 견학하는데 단체조끼를 걸치신 할머니 할아버지 20여명이 빗자루와 쓰레받이를 들고 청소하시면서 여유롭게 걸어가시고 계셨다. 가이드분께 물었더니 저분들은 자원봉사자라고 했다. 더욱이 일본에는 저런 자원봉사단체가 헤아릴 수 없이 많다는 것이었다. 단적으로, 작은 하천(河川)하나에만도 수십개의 마을봉사단체가 결성되어 끊임없는 모임과 토론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지키고 가꾸어 나간다는 말이었다. 마침 구마모토 시청을 방문할 기회가 생겨 물었다. 봉사단체에게 급식비, 보조금등이 지급되는지...... 그러나 빗자루와 쓰레받이 정도 지원될까 시청관계자는 웃으면서 - 마치 우리질문이 이상하다는 듯 - 순수 자발적으로 결성된 봉사단체라고 했다.

선진화된 그들의 주인의식은 감동스러운 것이었다. 정말 풀뿌리라는 그 실체감을 본 듯 했다. 우리도민에게 그들의 자발적인 봉사와 실천, 지역을 사랑하는 그 의식만큼은 저 바람이라도 타고와서 널리 펴뜨려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이제 다시 여기에 서서 생각해 본다, 선진시민의식 개혁을 위한 뉴제주 운동의 실천, 2010 민간이전경비에 대한 기준보조을 전면 도입을 통한 보조금 부실집행방지 개선등 많은 노력이 시행중이다.

하지만 그 무엇도 우리스스로의 자각을 통해서만이 아시아 최고의 국제자유도시로의 진입은 비로소 시작될 것이다.


서귀포시 서홍동주민센터 김 경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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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수도본부, 밀폐공간 안전교육 및 사고대응 훈련 실시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4일 보목하수처리장 현장에서 직원과 대행업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질식사고 예방을 위한 ‘밀폐공간 안전교육 및 사고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밀폐공간 내 산소결핍, 유해가스 등 고위험 요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제 사고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서는 안전보건 전문가가 산소 결핍과 황화수소 등 유해가스 발생 원인과 실제 사고 사례를 소개하고, 작업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산소·유해가스 측정 및 환기 절차 등 안전수칙을 설명했다. 이어,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상황을 가정한 대응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에서는 근로자가 유해가스에 노출돼 의식을 잃는 상황을 설정하고, 참가자들이 즉시 비상신고와 작업장 통제 절차를 수행했다. 구조조는 보호장비를 착용한 뒤 현장에 투입돼 근로자를 구조하고, 심폐소생술(CPR)과 응급처치를 거쳐 119구급대에 인계하는 전 과정을 실습했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사고 발생 시 초동 대응의 중요성과 골든타임 내 신속한 구조 활동의 필요성을 체험했으며, 실제 상황에서도 혼란 없이 대응할 수 있는 자신감을 기를 수 있었다. 또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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