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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도서관 영어스토리텔링 자원봉사를 하며

 
서귀포 기적의 도서관에서 영어스토리텔링 자원봉사를 시작한지 벌써 5년이 되어간다.

우리 둘째와 나이가 같으니 세월이 새삼 빠르다는 것을 실감한다. 한가정의 엄마로써 직장인으로써 바쁘게 살면서 짬짬이 자원봉사를 해왔는데 한 번의 수업을 하기위해 1박 2일 동안은 준비를 해야 하고 육아와 일과 수업준비를 동시에 하려니 여간 힘이 드는 게 아니었다. 이마저도 아프거나 집안에 큰일이 생기면 쉽지가 않았다.

그러나 눈망울이 초롱초롱한 아이들과 아이들의 영어교육을 위해 함께하는 엄마들의 진지함은 그런 어려움쯤은 쉽게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청량제와 같았다. 처음 영어 스토리텔링 자원봉사를 제안 받았을 때를 돌이켜보면 지금과 사뭇 달랐음을 실감한다.

스토리텔링을 하기 위해 영어 동화책을 고르러 갔을 때 영어책이라곤 열권 남짓 그것도 보드 북(어른 손바닥 크기만한 두꺼운 책) 만이 영어동화책 칸을 차지하고 있었다. 다양한 영어 동화책이 있으려니 기대하고 도서관을 찾았는데, 허탈감에 발길을 돌리고 대신 우리집에 있던 동화책중에서 책을 골랐다.

대도시에선 영어동화책을 이용한 영어교육이 매우 효과적이어서 영어동화 스토리텔링 붐이 이미 일고 있었고 나 역시 자연스럽게 동화로 접해주는 영어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어찌 보면 내가 갖고 있던 동화책으로 한동안 스토리텔링을 준비한 것이 서귀포 어린이들에게 그런 기회를 제공해야한다는 의무감마저 들게 만들었다고 본다.

그 후로 기적의 도서관에서 어린이들을 위해서 많은 양의 영어책들을 준비해서 지금은 오히려 책을 고르는데 힘이 들 정도이다. 그 영어책들은 내 자식 같아서 늘어가는 책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뿌듯하고 행복하다. 기적의 도서관이 생기기전과 후의 서귀포 영어교육환경은 참으로 많이 바뀌어왔다.

도서관 개관이전엔 대부분의 새내기 엄마들은 스토리텔링이 무엇인지도 몰랐고, 그런 교육방식을 접하는 기회도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였으며 스토리텔링이 무엇인지 전문 학원에서조차 커리큘럼에 없었을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은 스토리텔링이나 영어동화가 커리큘럼에 없는 어린이영어는 생각할 수도 없는 현실이 되었다. 또한 비영어권인 우리나라에서 세계화를 위해서 또는 세계로 나아가기위해서는 영어는 이제 필수가 아니라 아예 기본이 되었다. 특히 국제 자유 도시인 제주에선 너무도 당연한 의사 표현 수단이 되고 있다.

기본인 영어를 더욱 흥미롭게 재미있게 가르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영어 동화 스토리텔링이라고 확신한다.

나름대로 자부심과 시간상의 어려움을 가지고 해온 기적의 도서관 영어 스토리텔링 자원봉사... 어떻게 보면 특별히 내세울 것 없는 봉사활동이었으나 나름, 많은 아이들에게 영어가 재미있고 신나는 언어라는 인식을 심었다는 자부심은 살아있다.

서귀포기적의도서관 자원활동가 강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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