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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밖 세상을 다녀온 개구리

 
매일매일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 생활 속에서 나의 심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무언가가 필요했다. 이 과정에서 찾아온 공직자 이색시책 공모 우수자에 대한 벤치마킹 일정은 참으로 오랜만에 사무실과 집을 벗어나 나를 돌아보는 여유를 갖는 아주 뜻 깊은 시간이었다.

3박4일 동안 함께한 직원들의 연령대는 20대부터 50대로 다양하였지만, 마음은 똑같이 순수한 사람들과 함께한 시간이라서 더욱 좋았다. 또한 경기에서 강원까지 이르는 벤치마킹 코스는 아직까지 내가 접해보지 못하던 곳이어서 더욱 더 기대가 되었다.

동화속 요정들이 여기 저기서 튀어나올 것 같은 유럽풍 파스텔톤의 아기자기한 예쁜 레스토랑, 상가로 이루어져 보는 이로 하여금 동화나라를 거니는 느낌을 갖게 하는 프로방스 마을, 예술인들의 독특한 감각으로 건축물을 짓고 함께 모여 지내면서 전시와 예술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헤이리 마을,

영어마을에서의 뮤지컬 관람, 청평 호반에 자리잡고 있으면서 어린왕자를 컨셉으로 한 한국안의 작은 쁘띠프랑스, 아기 다람쥐가 숨바꼭질 하듯이 누비며 다니는 자연느낌 그대로 살아나는 아침고요 수목원, 준상과 유진의 추억이 깃든 연인, 가족과 함께하고픈 겨울연가의 촬영지인 남이섬(나미나라 공화국),

전나무 숲이 인상적인 오대산국립공원, 폐광으로 사용이 안되는 철로를 이용하여 관광자원화한 정선레일바이크,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 양반전을 스토리텔링한 테마와 인물조형물을 제작하여 포토존 제공,

옛날 모습 그대로 운영되는 토속 체험가옥등 정선의 전통 옛 가옥으로 꾸며진 아라리촌, 지역민들이 “신토불이증”을 달고 장사를 하고 있는 정선오일장등...

찾아가는 곳곳마다 저 나름대로의 특색과 여건을 활용하고 있었고, 방문하는 이에게 새로움과 즐거움을 주어 다시 가고싶은 곳으로 변모하고 있었다.

하루 이틀 지날수록 뭔가 새로운 느낌과 감동이 가슴속 한켠에 밀려옴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까지 나는 우리 제주특별자치도의 인심, 공기, 자연환경이 다른 어떤 곳보다 좋다고 느끼며 지내왔으며 1차산업, 관광 등 우리들의 생존산업에 대해서 느끼는 위기위식은 다소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

말 그대로 우물안 개구리였던 셈이다.

하지만 이번 벤치마킹일정을 통해 내 자신의 고정관념은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하였고 그동안의 선입관을 과감히 탈피하여야 할 필요성을 조금씩 느꼈다.

우리 제주에 버금가는 좋은 환경을 갖고 있으면서 꾸준한 노력을 통해 지역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많은 곳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굳어진 고정관념을 깨트리는 일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 않을까?

좋은 환경과 자원에만 의존할게 아니라, 우리 제주만의 독특함을 전달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접목을 통해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만들어 발전시켜 나가야 다시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관광1번지가 되지 않겠는가.

지속적인 이색시책 공모와 공모 우수자 벤치마킹 기회는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많은 동료공무원들에게 좋은 계기가 아닌가 한다. 보다 뭔가 다른 것을 모색하려는 모두에게 시야가 넓어지는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평소 생각나는 아이디어를 쌓았다가 다음 기회에 많은 동료들이 나와 같은 기회가 있기를 소망해 본다. 또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철저한 준비로 한번 더 우물밖으로의 여행을 시도하고 싶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주민자치담당 조 성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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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국가경찰, 대륜동 현장소통으로‘치안현안 공유’
제주특별자치도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박영부)는 8월 13일(수) 17시 30분, 서귀포시 대륜동 주민센터 3층 회의실에서‘2025년도 제3차 찾아가는 현장소통의 날’을 개최했다. 이번 현장소통의 날에는 대륜동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해 제주자치경찰위원회, 제주경찰청, 제주자치경찰단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해 ▲치안정책 설명 ▲주민 건의사항 청취 ▲현장 피드백을 진행했다. 주요 내용은 서귀포경찰서는 ▲공동체 협업을 통한 외국인 범죄 예방 ▲청소년 선도·보호 활동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 단속·홍보 추진 등 올해 주요 시책을 소개했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서귀포시니어클럽과의 합동 치안활동 ▲주민봉사대와의 협력 방범활동 등 지역 맞춤형 치안활동을 설명했다. 현장에서 제기된 교통·범죄예방 관련 건의사항은 즉시 소관 부서가 개선 방안을 안내하고, 향후 지속 관리하기로 했다. 박영부 위원장은“주민과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며 치안정책을 설명하고, 건의사항을 즉시 반영하는 것이‘찾아가는 현장소통의 날’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만드는 안전한 지역사회를 위해 현장행정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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