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정읍은 1차 산업의 비중이 전체의 62%를 차지하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그 중에서도 마늘 생산량은 제주도의 60%, 전국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마늘 주산지이다. 대정마늘은 항균 활성 및 통풍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밝혀지는 것은 물론이고 특히 육지(의성, 단양, 남해, 서산) 및 수입 마늘과 비교분석한 결과 성분의 우수성에서 1,2위를 나타내어 향후 개발가능성이 무한하다는 평가다.
문제는 이렇게 좋은 마늘 등 지역의 농산물을 수확하는 시기에 있다. 마늘이나 보리, 참깨 등 농산물은 수확 후 충분한 건조를 하여야 품질이 우수하고 저장도 용이하다. 그래서 너도나도 농산물을 건조하기 위해 자리 다툼이 벌어지곤 하는데. 그 자리 다툼의 장소가 도로나 인도라는데 있다.
차량 및 주민통행의 장소인 도로가 마늘 등 농산물 건조, 심지어는 농사에 필요한 비료, 퇴비, 농기계 등을 적치하고 있어농산물 및 적치물을 피해 보행자가 차량이 질주하는 도로를 보행하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하고 때로는 접촉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도로의 제 기능인 차량통행 및 주민통행을 못하게 하고 미관을 저해하는 도로변 농산물 건조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6월에 개최되는 한 아세안 정상회의를 대비해 너도 나도 꽃길 조성, 미관 정비 등 제주도를 아름답게 보이려 애쓰고 있는데 우리도 이런 분위기에 동참하여야 하지 않을까? 우리 모두 농산물이 아닌 양심을 도로에 건조시키는 건 아닌지 다시 한 번 뒤 돌아 보고 ‘도로는 도로답게, 농산물 건조는 밭에서’ 우리 대정읍이 아름다운 농촌의 모습으로 보여 지도록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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