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화)

  • 흐림동두천 0.6℃
  • 흐림강릉 3.1℃
  • 서울 2.7℃
  • 대전 5.1℃
  • 대구 4.5℃
  • 울산 5.9℃
  • 광주 5.8℃
  • 부산 6.0℃
  • 흐림고창 5.5℃
  • 제주 8.7℃
  • 흐림강화 1.0℃
  • 흐림보은 3.5℃
  • 흐림금산 4.3℃
  • 흐림강진군 6.7℃
  • 흐림경주시 6.2℃
  • 흐림거제 6.6℃
기상청 제공
초복이 오면 우리 조상들은 닭고기를 즐겼다.

단 제주도만은 음력 6월 20일을 ‘남평날’로 정해 닭을 잡아먹었다.

육류가 귀했던 시절, 오죽했으면 이날을 두고 조상들은 ‘유월 스무날은 고냉이 코도 맨도롱헌다’고 했을 것인가.

형편이 여의치 않은 서민들은 ‘싸고 구입이 손쉬운 개고기’로 이를 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복인 20일 서울 광화문에서는 이색집회가 열렸다.

‘개고기 식용’을 불법으로 규정하자는 것이다.

개가 느끼는 고통도 사람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 주된 논리다.

고통만으로 따지자면 소나 돼지도 마찬가지겠지만 아무래도 ‘개는 사람과 가장 친한 사이’라는 것이 반대집회의 명분이라는 생각이다.

프랑스의 유명한 여배우인 ‘브리지트 바르도’는 우리나라의 개고기 식용 풍습에 유난히도 비난을 퍼부어 국내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프랑스가 자랑하는 세계적 요리인 ‘프아그라’의 제조과정을 아는 사람은 ‘브리지트 바르도’가 딴지를 걸 자격이 없음을 알게 된다.

거위의 간인 프아그라 만들기는 우선 거위를 꼼짝달싹하지 못하게 묶은 뒤 곡물을 강제로 주입하는 과정에서 비롯된다.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은 거위는 ‘간이 부어오르게 되고’ 과도한 영양섭취가 더해져 거위의 간은 그야말로 ‘먹음직한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기간이 열흘정도라는 말이 사실이라면 ‘정말 사람이라면 하지 말아야 할 짓’을 저지르는 셈이다.

한편 인도는 힌두교의 영향으로 쇠고기를 먹지 않고 이슬람교도들은 종교적 신념에 의해 돼지고기를 멀리한다.

하지만 이들은 다른 종교를 믿는 이들에게 ‘먹어라, 먹지 말라’를 하는 법이 없다.

국제적인 발언권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탓이라고 보고 싶다.

개고기 식용이 싫다면 저만 먹지 않으면 될 일이다.

애호가를 범죄자로 몰겠다는 발상은 아무래도 지나치다는 느낌이다.

만약에 ‘채식주의자’가 미국 대통령이라도 된 후 ‘전 세계 국가에 육식을 막겠다면서 압력을 행사한다’면 하는 다소 엉뚱한 상상을 해 본다.




와이드포토

더보기


사건/사고/판결

더보기
"야간엔 밝은 옷, 무단횡단 금지"…제주 어르신 교통안전 교육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오충익)이 26일 ㈔대한노인회 제주시지회(지회장 문준식) 정기총회에서 제주시 경로당 326개 회장과 노인대학장 등 350여 명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제주지역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고령층의 이동 활동이 늘고 운전 지속 기간도 길어지는 추세다. 이에 맞춰 이번 교육은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를 아우르는 예방 중심 내용으로 구성됐다. 무단횡단 금지, 야간 외출 시 밝은 옷 착용, 이륜차·자전거 탑승 시 안전모 착용, 면허반납제도 안내 등 일상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수칙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오충익 자치경찰단장은 교육에 앞서 직접 강단에 올라 “최근 고령 보행자뿐 아니라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어르신 교통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이번 교육이 안전한 보행 습관은 물론 책임 있는 운전문화 정착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 후반부에는 참석자들이 지역별 위험구간과 교통시설 개선 요구사항을 직접 건의하는 소통 시간이 마련됐다. 자치경찰단은 이 자리에서 경로당 회원들에게 교통안전 수칙을 생활화하고 주변 어르신들에게도 적극 전파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수천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