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해 8월 도입한 어린이·청소년 무상버스 사업이 7개월 만에 청소년 10명 중 7명이 이용하는 생활밀착형 교통복지로 자리 잡았다.
제주도가 분석한 세부 이용 현황에 따르면, 사업 시행 이후 지난 2월까지 누적 이용 건수는 483만 건, 누적 혜택 금액은 약 41억 원으로 집계됐다.
도내 대상자 8만 6,000여 명 중 5만 9,421명(68.6%)이 카드를 등록해 실제로 사용하고 있다.
이 사업은 어린이·청소년의 이동권 보장과 함께 학부모들의 교육비·교통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가계 소득 보전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용 패턴을 보면 학기 중인 지난해 11~12월 일평균 이용 건수가 3만 건을 넘었고, 방학 기간인 올 1~2월에도 일평균 2만 건 이상을 유지했다.
사업 초기 대비 지난해 12월 이용률이 29.9% 늘어난 것은 학생 이동권 보장과 대중교통 활성화라는 두 목표를 함께 달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주도는 오는 6월부터 실물 카드에서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교통카드’로 전환한다.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갖다 대는 것만으로 무상 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ON나라페이' 앱에서 실시간 이용 내역도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교통카드로 전환되면 카드 분실 불편을 없애고 카드 제작·발급에 드는 행정 비용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김삼용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버스 요금 걱정 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 아이들의 일상을 바꾼다”며 “6월 모바일 전환을 계기로 더 많은 어린이·청소년이 더 편리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