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여건 변화 대응 농업현장 중심 실용기술 개발·보급을 목표로 농촌진흥사업을 추진한 결과, 다방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

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 대응, 미래농업 기반 구축, 농업·농촌 활력화 제고를 핵심 방향으로 18개 시범사업 추진, 21개 농업인 교육 과정 운영, 신속한 농업재해 대응체계 마련, 농업 디지털 대전환 등을 통해 지역 농업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
그 결과, 식량작물 분야에서는 동부농업기술센터가 참깨 신품종 ‘하니올’을 활용한 전 과정 기계화 재배기술을 확립하며 대상을 수상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19ha 규모로 실증 사업을 추진한 결과, 인건비는 약 99%, 비용은 78% 절감됐으며, 국내 육성 참깨 품종의 재배 확대와 신규 소득작목 육성 기반을 마련했다.
농업기술보급혁신 분야에서는 농업디지털센터의 ‘제주농업 디지털 전환 플랫폼 구축’이 대상을, 동부농업기술센터의 ‘성산지역 감황 키위 안정 생산 기반 조성’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농업디지털센터는 데이터허브와 IoT센싱 인프라를 바탕으로‘제주DA’플랫폼을 개발해 7종의 농정 서비스를 디지털화하고, 인공지능(AI)·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디지털 농정 전환 기반을 강화했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행정·연구·지도·생산·유통 협의체를 구성해 ‘감황’재배면적을 13.1ha로 확대하고, 수꽃가루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재해 예방·병해충 방제 기술을 적용한 결과, 상품률은 10.5% 향상, 인건비와 방제비는 각각 83.3%, 26.7% 저감됐다.
병해충·기상재해 대응 분야에서도 제주농업기술센터가 현장 중심 대응체계를 강화하며 우수상에 선정됐다.
농업기술센터는 한파·집중호우·폭염 등에 대비한 상시 상황실 운영, 기술지도 강화, 농업인 안전 캠페인 추진 등 재해 예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교육·홍보 분야에서도 주목할 만한 결과가 나타났다.
농업기술원은 농업현장의 애로사항을 반영해 제작한 새해농업인실용교육 부교재가 우수성을 인정받으면서 교육교재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농기계 활용 방법을 쉽고 흥미롭게 전달한 웹드라마 제작과 유튜브를 통한 농업인 소통 강화가 높은 평가를 받아 소셜미디어 분야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농업기술원은 올해 농촌진흥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김경익 기술지원조정과장은 “올해 성과는 농업현장과의 긴밀한 협력과 실용기술 중심 사업 추진이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기술 보급과 디지털 기반 농정 실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