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수미)는 농촌진흥청 주최 ‘2025년 식량작물분야 기술보급 활성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전국 156개 농업기술센터를 대상으로, 식량작물 분야 현장기술지원 성과를 평가해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매년 개최된다.
지난 10월 1차 서류심사(1차)에서 7개 우수 농업기술센터를 선정했으며, 11월 발표심사(2차)를 통해 사업의 적절성, 추진 노력, 성과 수준, 정책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수상기관을 결정했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기계수확용 참깨 신품종 ‘하니올’을 활용한 전 과정 기계화 재배기술을 확립해, 참깨 재배면적 확대를 통한 소득작목 육성에 기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3년부터 3년간 단계적 현장 실증을 통해 파종부터 생육관리, 콤바인 수확에 이르기까지 재배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매년 반복되던 수확기 노동력 문제를 해소하고 인건비 절감이라는 실질적 성과를 확인했다.
특히 2025년에는 실증 규모를 24개소 19ha로 확대해 추진한 결과 수확 인건비가 기존 대비 약 99%, 비용은 78% 절감되는 성과를 거뒀다.
농가들은 콤바인 수확으로 작업 효율과 편리성이 크게 향상됐으며, 실증 이후 참깨 재배 의향 또한 높아졌다.
또한, 국내육성품종인 ‘하니올’참깨의 장점과 기계화 재배기술이 결합되면서, 국내육성품종의 경쟁력과 확대 가능성을 높인 사례로 주목받았다.
아울러 기존 월동채소 중심의 단작 구조에서 벗어나, 참깨(5~8월) + 월동채소(9월~이듬해 4월)의 새로운 작부체계를 제시하며, 안정적인 소득 기반 마련과 경영 효율성 향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농업기술센터-법인-지역농협 간 협업 체계를 구축해 신품종 참깨를 조기 확산과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국내 참깨 자급률 향상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김수미 동부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수상은 국내육성품종 보급 확대뿐만 아니라 참깨 재배의 근본적 문제 해결에 대한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밭작물 생력화 기술 보급과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