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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도 이웃도 지키는 선택, 불법소각 근절 표선면 김혜진

자연도 이웃도 지키는 선택, 불법소각 근절


서귀포시 표선면 주무관 김혜진

 



따스한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논밭과 들녘도 분주해진다. 겨우내 쌓인 부산물을 정리하고 농사를 준비하는 이맘때, 안타깝게도 함께 따라오는 풍경이 있다. 바로불법소각이다. “잠깐이면 된다”,“예전에는 다 이렇게 했다는 말로 시작된 말이 산물로 번지고, 이웃의 삶을 뒤흔들며, 돌이킬 수 없는 피해로 이어진다.

 

최근 몇 년 사이, 불법소각은 단순한 환경문제를 넘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다. 제주 역시 예외는 아니다. 강풍이 자주 부는 지역 특성상 작은 불씨 하나가 삽시간에 대형 화제로 이어질 수 있고, 실제로 산불이나 주택 화재의 상당수가 무단 소각에서 비롯된다. 특히 농촌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폐비닐, 생활 쓰레기 등의 소각은 유독가스를 유발해 환경은 물론 주민 건강에도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

 

불법소각은 관행이 아니다. 명백한 불법행위이다.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 하는 생각이 수십 명의 생계와 수백 헥타르의 산림을 앗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되새겨야 한다.

 

불법소각을 근절하는 일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쓰레기는 분리 배출하고, 농업 부산물은 각 마을에서 운영하는 공동집하장이나 처리 지원 제도를 적극 활용하면 된다. 불편을 조금 감수하더라도, 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가 노력해야 한다.

 

무심코 피운 불씨가 누군가의 삶을, 자연을,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잿더미로 만든다. 불법소각은 절대 용납될 수 없는 행위이며, 이제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막아야 할 공동의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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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026년 안전관리·민방위 계획 최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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