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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의 김창열 화백의 삶과 예술, 물방울이 맺히기까지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관장 김창호)은 특별기획전 김창열과 뉴욕을 내년 310()까지 제1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김창열 화백의 뉴욕 시기 작품과 함께 당시 그곳에서 김창열과 교유했던 4명의 작가-김환기(1913~1974), 김병기(1916~2022), 백남준(1932~2006), 한용진(1934~2019)-의 작품 11점을 선보인다. 김창열 화백의 구술과 1960년대 뉴욕의 한인 예술가들에 대해 여러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전시에 대한 폭을 넓힐 수 있다.



 

한국전쟁의 참상을 몸소 겪었던 김창열 화백은 1965년 자신의 예술에 대한 새로운 답을 찾기 위해 당시 세계 미술의 중심으로 떠오른 뉴욕으로 건너가 기법상으로 다양한 시도를 선보였다.


뉴욕 넥타이 공장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스프레이를 통한 스텐실 기법과 아크릴 물감을 활용해 매끈한 무기질의 둥근 알이나 구() 같은 형상을 기하학적으로 치밀하게 계산해 배열한 <구성> 시리즈를 탄생시킨다.

또한 유리 대용 투명 플라스틱인 플렉시글라스(Plexiglass)’에 관심을 갖고 예술적 표현방식을 연구해 거기에 색채를 가미함으로써 회화와 조각 사이의 경계를 재설정하기도 했다.

 

김창열 화백은 뉴욕에서 생활고와 언어, 그리고 당시 미술계를 휩쓸었던 팝아트에 괴리감을 느끼며 지쳐갔다.

 

하지만 서울대학교 시절 은사였던 김환기 화백을 중심으로 김병기, 백남준, 한용진 등과 같이 1960년대 뉴욕에 정착했던 한인 예술가들과 자주 교유하면서 외롭고 고달팠던 타국에서의 삶에서 큰 위안이 되기도 했다.

 

1969년 뉴욕을 떠나 파리에 정착한 김창열은 뉴욕 체류 당시 팝아트의 전위적인 양식을 독창성 있게 차용하면서 형성된 구체를 바탕으로 한 <구성> 시리즈에서 마치 점액질처럼 흘러내리는 <현상> 시리즈를 시도하는데, 이것이 하나의 투명한 결정체로 응집되며 김창열 예술의 상징이 될 물방울 형태로 변모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김창열 화백이 제7회 뉴욕 전위예술축제(1969) 당시 출품작이자 플렉시글라스로 조각된 작품인 <무제>를 보존 처리 후 개관 이래 처음 공개한다.

 

2·3전시실에서도 소장품 기획전 서정적 실험이 이어지고 있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김창열 화백의 뉴욕 시기(1965~1969)에서의 화풍의 변화와 교유관계를 조명함으로써 당시 풍운의 꿈을 품었던 청년 김창열 화백의 삶과 예술세계의 한 단면을 정리하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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