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5주년을 맞은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가 제 4회 제주올레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시상식은 12월 22일(목) 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제주올레상은 여행자와 지역민의 조화로운 균형과 발전,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추구하는 제주올레의 철학과 가치를 확장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크게 기여, 가치, 미래 세 부문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기여 부문은 후원, 재능기부, 봉사 등을 통해 제주올레의 발전에 공헌한 자원봉사자 또는 자원봉사그룹에게 수여되며, 가치 부문은 제주올레의 철학과 가치에 궤를 같이 하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한 공이 인정되는 개인 또는 단체에게 시상한다.
또한 미래 부문은 제주 환경
보전 활동, 지역 공동체 활동 등 다양한
실천을 통해 제주올레 미래 세대로서의 모범을 보여준 19세 이하 청소년 개인과 단체에게
주어진다. 올해는 미래 부문의 수상자가
없는 관계로 기여와 가치 부문의 수상자만 선정됐다.
‘제주올레상 기여 부문’의 수상자는 제주올레의 슬로건인 ‘WE WALK for Green’을 구현하고 다양한 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김미숙 씨가 선정됐다.
김미숙 씨는 제주올레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자원순환 환경 캠페인, 업사이클링 등의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제주올레와
함께 서귀포시 도순동에 오픈한 ‘플라스틱 새활용 팩토리 체험장’ 조성에 참여하는 등 환경교육을 통해 청정한 제주도가 원형의 자원으로 복원 가능한 순환
시스템을 만드는데 공헌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제주올레상 가치 부문’에서는 제주올레의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제주올레 초창기 때부터 디자인 재능기부를 해온 디자이너 오준식 씨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오준식 씨는 그동안 제주올레의 브랜딩과 디자인을 자문하고 제주올레의 브랜딩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키우는데 크게 기여했다.
여기에 제주올레의 지속 가능성과 세계적인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간세, 리본, 화살표 등의 표지 시스템을 디자인하고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공을 인정받았다.
또한 버려진 플라스틱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벤치 ‘모작벤치’의 디자인에도 재능기부를 하며 환경을 지키고자 하는 제주올레의 가치와 철학을 확장시키는데 공헌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제주올레상은 제주올레의 가치를 널리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제주올레 이사회와 제주올레 후원자들이 지정기부금 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하면서 시작되었으며, 상금은 제주올레 김창홍 이사, 이병남 이사, 강희철 본부장, 제주올레 후원자 강성두, 고진수, 김애숙, 고성현 씨 등이 후원해 마련했다.
제주올레는 향후 제주올레의 숨은 공로자들을 발굴해
격려하고, 제주올레상을 보다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고자 지정 기부금 후원을 받고 있다.
제4회 제주올레상 위원회의 이병남 위원장(전 LG인화원 원장)은 “하나의 작물을
키워내기 위해 수없이 많은 농부의 손길이 필요하듯이 제주올레 길 또한 자연과
인간, 여행자와 지역민의 조화로운 균형과 발전이라는 가치를 이루기 위해 많은 이들의 손길이
필요했다. 그 손길을 소리 없이 보탠
숨은 공로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공신력 있는 상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제주올레의 가치가 길 위에서 오랫동안 지켜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