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태관)은 29일 오후 3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10월 문화가 있는 날 공연으로 국립극단의 연극「스카팽(Les Fourberies de Scapin)」을 선보인다.
국립극단의 스카팽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17세기 프랑스 희곡의 역사를 바꾼 위대한 작가 몰리에르의‘스카팽의 간계’를 원작으로 한 연극이다.
자식들을 정략결혼 시키려는 재벌가 부모에 맞서 하인 스카팽이 꾀를 내어 두 아들이 사랑하는 여성을 지킬 수 있도록 애쓰는 이야기다. 작품을 쓴 작가 ‘몰리에르’가 등장해 직접 이야기를 소개하는 극 중 극 형식으로 구성된다.
이 작품은 4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고전에 현대적 감성을 입힌 유쾌하고 독특한 구성과 연출로 2019년 초연 이래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받아왔다. 촘촘하게 짜인 대사와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통통 튀는 캐릭터는 보는 내내 관객의 웃음을 터뜨리며 객석을 뒤흔들 것이다.
신체극의 대가로 통하는 임도완 연출이 각색해 2019년 국립극단에서 제작·초연됐다. 당시 월간 한국연극 선정 ‘2019 올해의 공연베스트 7’, ‘제56회 동아연극상 무대예술상’등을 수상했다.
공연은 무료이며, 예약은 문화예술진흥원 예매시스템(www.eticketjeju.co.kr)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