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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괴벨스도 울고 갈 언론의 이재용구하기

'경제, 코로나 19' 등을 핑계 삼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됐다.

 

치밀한 언론들의 선전, 법무부 등의 조력, 뼈아픈 노예근성을 지닌 일부 국민들에 의해 이재용 일병 구하기는 성공을 거뒀다.

 

2차대전 당시 히틀러의 측근으로 나찌의 프로파간다를 맡고 훌륭하게 수행해 낸 괴벨스도 울고 갈 일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셈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86억원 상당을 뇌물로 줬다는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 가운데 26개월의 형량을 받았고 정경심 교수는 표창장 위조혐의로 4년 복역 중이라는 사법현실을 굳이 거론하고 싶지 않다.

 

너무 처참하고 황당한 탓이다.

 

민주공화국의 기본 이념을 무시하는 이 나라의 메인 스트림들은 돈 많은 아빠를 뒀고 그 돈을 물려받았으며, 그 돈이 떨구는 고물을 얻어먹고자 이재용 가석방에 온 힘을 모았다.

 

괴벨스의 수법보다 몇 수 높은 우리의 언론

 

2차대전 서막을 알린 폴란드 침략에 앞서 히틀러 등은 고민이 깊었다.

 

1차 대전으로 파국을 맞았던 독일 국민 대다수는 새로운 전쟁을 원치 않았다.

 

특히 1차대전에서 전쟁의 끔찍함을 본 중. 장년들은 다시 재건된 독일이 전쟁에 휩싸이지 않기를 바랐다.

 

괴벨스는 먼저 폴란드에 사는 독일인이 현지인으로부터 폭력을 당했다는 뉴스를 확대. 재생산했다.

 

이를 본 독일 국민들은 , 그랬지정도의 반응을 보이는데 그쳤다.

 

괴벨스는 한 단계 더 높였다.

 

독일인이 운영하는 상점이 약탈을 당했다고 선전했다.

 

독일 여론은 그런 일이,,,’라며 심각해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독일인이 경영하는 회사와 공장이 폴란드 폭도들에 의해 불탔다로 발전하자, ‘그렇다면, 할 수 없지로 분위기가 변했다고 전해진다.

 

히틀러는 거침없이 폴란드로 진격했고 독일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된 후 이 나라 언론들의 보도양상을 보면 상당히 비슷하다는 점을 알게 된다.

 

오너가 감옥에 있어 사업적인 결단을 내리기 힘들어졌다’, ‘이재용 부회장 백신 구하러가기 하루 전 구속돼’, ‘인텔 대규모 반도체 투자로 삼성전자 위협’, ‘대만 TSMC. 일본과 손잡고 삼성 노리나’ , ‘삼성 미국에 대규모 투자 약속했으나 이재용 옥중에 있어 불투명등등.

 

이재용 부회장이 부재한 탓에 자칫 삼성이 망할 지도 모른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기사를 내내 배설했다.

 

여기에 코로나 19 위기를 적절하게 섞으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이뿐인가.

 

역대 최고 매출과 수입을 내는 삼성전자의 성과는 감추고 자칫 주가가 조금만 내려도 마치 오너가 감방에 있어 그렇다는 식으로 장단을 맞췄다.

 

이러한 호들갑을 뒷받침하는 사법의 수호자들

 

법무부는 슬며시 가석방 기준을 낮췄다.

 

일부 언론은 이재용 구하기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구렁이 담 넘듯 그냥 지나갔다.

 

가석방심의위원은 판사, 변호사 등 거의 사법 쪽 인사로 채워져 있다.

 

이들이 가석방에 손을 들어 줄 것이라는 예상은 어렵지 않았고 법무부 장관은 위원회의 결정이 그렇다면이라는 자세를 보이며 눈을 감았다.

 

고 노회찬 의원은 대정부 질의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판사들의 고위공무원이나 재벌들에 대한 감형 이유 중 고위직에 있으며 나라 발전에 힘을 보탰고 사업을 하면서 국가경제 기여한 바가 크므로등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고 노회찬 의원은 이 나라의 농민이나 노동자들에게 언제 사법부가어려운 처지임에도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제 구실을 했다며 형을 깎아 준 적이 있느냐고 일갈했다.

 

오히려 높은 직위에 있거나 돈이 많은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를 경우에는 그들이 갖는 영향력을 봤을 때 잘못된 처신으로 부작용이 크다면서 형을 더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고 노회찬 의원의 지적이 이뤄진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을 것으로 감히 장담한다.

 

노예근성에 젖은 이 땅의 기득권 기생충들

 

국민들이 누구 때문에 우리가 지금 먹고 산다고 강조하는 국가는 알기로 딱 2군데다.

 

한반도 북쪽 사람들은 김일성으로 이어지는 위대한 백두혈통에 의해 이 만큼이라도 먹고 산다며 그들의 사진에 머리를조아린다고 한다.

 

한반도 남쪽 사람 일부도 반인반신인 박정희가 이 정도 먹고 사는 터전을 마련해줬다고 우기면서 탄생일을 기념하고 제사는 지내며 생가를 찾는다.

 

졸음에 못 이겨 산재를 당한 노동자들, 자신의 학업을 포기하고 동생 학비 마련을 위해 공장을 다닌 누이들, 자신의 배는 곯더라도 자식들은 공부를 시켜야 한다며 새벽밥을 먹었던 부모님들, 농막에 소 한 마리라도 마련해야 한다며 베트남 전선으로 떠난 젊은이들, 가난을 대물림할 수 없다며 외국 노동현장도 마다하지 않은 산업역군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도 있다.

 

또한 자신의 미래보다는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잡혀갔거나 어디론가 사라진 투사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국민들은 대통령은 누구를 선택할 까는 고민을 할 수 있다.

 

이재용 구하기가 성공한 지금, 이 행보에 동조한 사람들은 어떤 계산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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