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6 (화)

  • 흐림동두천 14.8℃
  • 흐림강릉 17.0℃
  • 흐림서울 15.6℃
  • 흐림대전 21.6℃
  • 구름많음대구 25.6℃
  • 구름많음울산 20.1℃
  • 구름조금광주 20.9℃
  • 구름많음부산 18.1℃
  • 구름많음고창 19.0℃
  • 구름조금제주 18.5℃
  • 흐림강화 14.9℃
  • 흐림보은 19.1℃
  • 구름많음금산 20.7℃
  • 구름조금강진군 20.5℃
  • 구름조금경주시 23.8℃
  • 구름많음거제 18.6℃
기상청 제공

(칼럼)세종대왕이 후보라도 ' 안찍어'

4.3의 당사자인 제주인이라면

4.15 총선을 앞두고 표심에 대한 분석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4년마다 4.3을 지난 후 치러지는 총선을 보면서 제주를 다시 생각해 본다.

 

KBS ‘정치합시다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는 본인은 세종대왕이 거대 보수야당 후보로 나온다면 안 찍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주변 출연진은 흠칫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세종대왕이라면 우리 모두가 존경하는 위인으로 그의 자세한 역사적 행적에 다소 논란도 있지만 이순신 장군과 더불어 아마 최고의 역사적 인물로 꼽힐 터이다.

 

그러나 유시민 작가는 아무리 세종대왕이라도 보수야당 후보라면 지지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했던 유시민 작가,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학생운동을 거쳐 진보 정치에 매달려온 유시민 작가는 그의 말대로 측근이기보다는 남보다 특히 친한 자원봉사자로 노 대통령을 만났다고 회고 한다.

 

노 대통령의 인간성, 정치철학 등을 배우려 애썼다는 유 작가였기에 그의 죽음은 각종 동영상에서 볼 수 있듯 태산이 무너지는 듯한일이였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랬던 유 작가는 정치를 그만두고 책 저술, 시사프로그램 출연, 유튜브 알릴레오등에서 활약하는 한편 노무현 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민주와 진보의 가치를 강조하는 그는 어용 지식인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방향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보내는 한편 자칫 방향이 잘못되고 있다 싶으면 애정 어린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는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정부가 상위 30%를 제외해서 긴급재난금을 지원한다고 밝히자 유 작가는 김상조 정책 실장님 실망입니다. 국민 모두에게 줘야 한다며 청와대를 향해 충고를 날렸다.

 

유시민 작가가 설령 세종대왕이라도 찍지 않겠다고 말한 이유는 그의 지난 행적에서 찾으면 짐작할 수 있다.

 

각종 강연이나 토론회에서 그는 우리나라의 자칭 보수세력이라는 자들의 진면목을 비판했고 역사적 배경 등에 대해 자세하게설명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는 현재 거대 보수야당을 어떠한 경우라도 지지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4.3의 주인공인 제주사람들, 조상을 배신하면 되나

 

제주사람이라면 주변 친.인척을 포함, 4.3 당시에 희생을 당하지 않은 경우가 드물다.

 

희생자나 유족 등은 당사자이기도 하지만 친.인척까지 확대하면 모두가 희생자이거나 유족이다.

 

4.3 당시 제주도민들은 친일파를 제거하라고 외쳤고 남한 단독정부 수립을 반대했다.

 

도민들의 요구가 부당한 것이었을까?

 

일제강점기를 거치는 동안 일제에 아부하며 민중을 억눌렀던 세력과 자신들만의 권력을 위해 한반도를 반으로 나누려던 세력에 반대한 것이 도대체 무슨 잘못이라는 것일까?

 

이런 제주도민들을 학살하거나 탄압한 세력들은 그 후로도 이 나라의 기득권을 이어나갔다.

 

우리나라 보수정당 발전사를 보면 그 놈이 그놈이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런데도 보수야당에 표를 주는 도민들의 규모가 여전히 적지 않은 수준이다.

 

그런 경우도 있을 게다.

 

조상이 이승만 세력에게 후의를 입었거나 혹은 제주도민들을 공산세력으로 본 학살당사자들의 후손 또는 추종자이거나 그들의 주장에 공감하는 계층들은 아마 그쪽에 힘을 실어 줄 것이다.

 

그들을 제외한 도민들은 거의 희생자의 후손들이거나 친.인척들로 지지를 보낼 까닭이 없다.

 

4.3 추념식에서 흘리는 눈물의 의미를 안다면 그쪽 세력들을 따른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말을 보탠다면 만약 선친이 다시 살아 그 당 후보로 나선다 해도 난 찍어 줄 수 없다.’

 

유시민 작가의 발언에 절대 공감한다.

 

 

 

 




와이드포토

더보기


사건/사고/판결

더보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