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문화와 시민이 만나는 곳, 서귀포시 공립미술관 활성화를 위해 작년에 이어 2020년도 서귀포시 공립미술관(기당미술관, 이중섭미술관, 소암기념관) 운영계획을 수립하였다.
서귀포시 공립미술관은 2019년부터 공립미술관 3개소의 상호 협력 및 유기적인 연계운영을 위해 종합운영계획을 수립하였다. 작년에는 종합운영계획의 첫 발판으로 3개 미술관이 탄생하게 된 주요 배경과 문화 도시 서귀포 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기증’을 공동의 주제로 선정하여 미술관별 릴레이 기증 전시와 ‘기증’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전시와 세미나를 통해 미술관이 개관하여 지금에 이르기 까지는 많은 예술인들과 기증자들의 노고가 있었으며 이에 대한 예우와 기증 작품의 중요성을 다시금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 더불어 서귀포 아트맵을 제작 및 배포하여 서귀포시 미술관 및 서귀포 원도심 내 위치한 문화예술 및 창작 공간에 대한 홍보도 지속하고 있다.
올해 서귀포시 공립미술관은 ‘서귀포’에 초점을 맞춘 공동특별기획전 및 아트 페스타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비롯하여 미술관별 내실 있는 전시와 교육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공립미술관은 시민 및 관람객들에게‘서귀포’의 자연과 풍경, 역사와 신화, 일상과 생활 등 다양한 분야를 예술적 시각으로 소개하고자‘서귀포의 바람’(가제)을 주제로 선정하여 공동특별기획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바람은 제주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특히 서귀포의 거친 바람은 이곳 사람들의 생활과 일상에 까지 많은 영향을 주었고 바람으로 인해 서귀포만의 독특한 문화가 탄생하기도 하였다. 이에 미술관별로 세부 테마, 기당미술관은 바람 속 일상, 소암기념관은 바람 속 자연, 이중섭미술관은 바람 속 역사·신화를 주제로 선정하여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각 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공통특별기획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공동특별기획전시가 진행되는 7월 ~ 9월 중 7월 31일부터 8월 2일(2박 3일)을‘서귀포 미술관 주간’으로 지정하여 미술관 3개소 무료관람 및 미술관별 특색에 맞춘 아트페스타를 개최할 예정이다. 기당미술관은 7월 31일 아트라운지에서 ‘여름밤의 기당 극장(가제)’을 오픈하여 가족, 연인들을 대상으로 미술 관련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고 이중섭미술관은 8월 1일 서귀포예술의 전당에서 이중섭과 아내 이남덕 여사와의 편지를 바탕으로 한 음악극 ‘이중섭- 마지막 편지’를 공연할 예정이다. 8월 2일 소암기념관에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글과 그림 솜씨 대회’를 개최하여 많은 시민들과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공동특별기획전시 및 서귀포 미술주간 행사 이외에도 공립미술관 공동 안내책자 제작, 시즌별 리플렛 제작, 미술관 스탬프 투어 등 3개 미술관을 통합적으로 홍보하고 운영할 방침이다.
양승열 서귀포시 문화예술과장은“기당미술관, 이중섭미술관, 소암기념관은 모두 시민의 일상과 가까이 있으면서도 자연을 품고 있는 아주 매력적인 미술관이다. 서귀포시는 이번 공립미술관 운영의 중점 목표로 시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시민 중심으로, 시민과 함께하고자 한다. 공동기획전 및 행사 이외에도 다채로운 기획전시와 문화 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일상 속에 예술이 가까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