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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맑으면 물고기가 살 수 없다? 대륜동 주민센터 고화산

물이 맑으면 물고기가 살 수 없다?

 

대륜동 주민센터 고화산


 

공무원 면접을 준비하기 위한 필독서 목민심서에 아주 맑고 깨끗한 성격의 지방관이 나온다. 새 부임지에서 소가 새끼를 낳자 소가 잉태된 전임지로 송아지를 보냈다는 미담의 주인공으로. 당시에는 탐관오리들이 들끓어 역사상 수많은 민란이 발생하였는데, 이런 청렴한 목민관이 있다면 그 분은 백성들이 사랑하는 관리로 추앙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데도 옛말처럼 水淸無魚(수청무어). ‘너무 결백하면 사람이 가까이 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을까?

 

시대가 변했다. 공무원에 대한 청렴기준이 여전히 엄격함에도 불구하고 공무원의 청렴성은 크게 개선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기준으로 한국은 여전히 부패지수가 높다. 다행히 제주도의 청렴도는 전국공공기관평가에서 최근에 상위권에 진입했다고 한다. ‘14년 종합청렴도 14, ’1612위로 만년 하위권에서 ‘174위로. 여기에는 도지사 중심의 청렴대책본부의 운영과 청렴징검다리, 계약의 투명성 개선, 특별감찰 및 상시감찰, 고객만족책임관제 도입 등의 제도정비 및 민관이 함께 하는 청렴문화제 등을 통한 청렴문화 확산과 같은 노력이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청렴도 1등급을 위해 모든 공직자가 부패제로화를 추진하고 있다.

 

신입공무원인 나는 주변의 선배 공직자들을 본다. 모두 청렴한 마음을 가진 일당백의 능력자들이다. 이런 분들이 옆에 있어 나는 나를 돌아보며 계속 채찍질하게 되고, 민원인은 공무원 개개인뿐만 아니라 공직사회 전체를 믿게 될 것이다. 여기에 시대변화에 따른 공무원의 부패에 대한 거부감과 합리적인 부패방지시스템이 더해져 우리는 더 청렴한 세상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이렇게 말할 수 있겠다. “물이 맑아도 사람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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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농업 관련 업체 노린 공공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주의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은 최근 도내 농업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공공기관 및 공무원을 사칭한 계약 관련 금융사기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2월 들어 농업기술센터 등 실제 기관과 공무원 명의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례가 도내에서 확인됐다. 현재까지 총 3건의 피해가 접수됐으며, 서귀포농업기술센터를 사칭한 사례 2건(12월 5일), 제주농업기술센터 사칭한 사례 1건(12월 17일)으로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수법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관인을 임의로 제작해 공문서를 위조하고, 위조한 명함 등을 활용해 물품 납품 계약을 미끼로 제작업체 소개하거나 중간업체에 재료 납품을 요청하며 선입금을 요구했다. 농업기술원은 사기 수법이 정교해 실제 계약으로 오인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실제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며 거듭 주의를 당부했다. 공공기관은 전화로 계약에 따른 선입금을 요구하지 않으므로, 유사 사례 발생 시 반드시 해당 기관과 담당자의 공식 연락처를 통해 사실 여부를 재확인해야 한다.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경찰서(☏112) 또는 금융감독원(☏1332)으로 즉시 신고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 김경익 기술지원조정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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